[민선 6기 후반기,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문화 1번지·교육1번지 건설하는 이재호 연수구청장

원칙 살아있는 행정으로 바로잡기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6-07-04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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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청장 인터뷰사진01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민선 6기 취임 2주년을 맞아 "구청장으로 재임하는 기간에는 연수구 행정에서 '비정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연수구 제공

과학예술영재학교 운영비 형평성 어긋나
LNG 기지 증설 주민 무시한채 진행 못해
필리핀·몽골 홈스테이 청소년 교류 힘쓸 것


"제가 구청장으로 재임하는 기간에는 연수구 행정에서 '비정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지난 1일 민선 6기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그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진행됐던 여러 문제에 대해 중심을 잡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수구에서는 원칙이 살아있는 행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상적인 행정의 예로 인천 과학영재예술학교를 꼽았다. 지난 3월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당초 인천시가 50%, 시교육청 25%, 연수구가 25%의 운영비를 매년 부담하도록 돼 있었지만 구는 예산 편성을 거부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우리 지역 아이들이 가지도 못하는 영재학교 운영비를 왜 우리가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신입생 연수구 지역 할당과 같은 조건도 없이 영구적으로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은 지역 내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기초자치단체 재정 여건에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 정치적인 이유로 운영비를 부담하게 돼 있었지만, 반드시 이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 송도 LNG기지 증설 문제도 이러한 관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인천 LNG기지 내에 저장탱크 3기 증설을 추진하면서 연수구에 건축허가를 냈지만, 구는 '주민 의견 수렴' 부족 등의 이유로 허가 처리를 지연하고 있다.

이에 가스공사는 인천시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시 행정심판위원회가 다음 달 22일까지 연수구가 인허가 결정을 하도록 명령했다.

그는 "시가 다음 달 22일까지 결정을 하라고 했지만, 인허가권자로서 봤을 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LNG 탱크가 안전하다는 보장도 없고, 아직 반대하는 주민이 있는 등 주민 의견 수렴도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국책 사업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을 무시한 채 행정을 진행할 수는 없다"면서도 "처리 기간 내에 가스공사와 주민들을 위한 지원 등 협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다면 인허가 여부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이 같은 원칙이 살아있는 행정을 통해 남은 임기 내에 연수구를 '문화 1번지'와 '교육 1번지'에 걸맞은 하드웨어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수구 주민들은 문화 욕구가 매우 높은 편이어서 주민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현재 청학동 복합문화센터와 연수동 문화예술회관 등의 건립 등 '문화 1번지'를 위한 상징적인 핵심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핀 바기오시, 몽골 칭길테구 등에 연수구 지역 학생들의 홈스테이를 추진하는 등 청소년들의 국제 교류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구 행정의 결실은 예산"이라며 "올해 총 예산규모는 지난해보다 15%나 오른 3천742억 원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고 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지키는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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