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IFEZ 비전의 변신은 무죄

이영재

발행일 2016-07-21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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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 조성 목표
인천의 미래위한 마스터플랜 '비전 2050'도 계획
3년마다 바뀌면 어떠랴… 시민행복 위한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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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인천본사 경제부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30년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밖으로는 선진국들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광역경제권을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는 만큼, 인천이 글로벌 경제권의 중심동력이 돼야 한다는 목표의식이 뚜렷해 보인다. 안으로는 1883년 인천항 개항과 함께 역사적·지리적인 프런티어(Frontier) 도시라는 가치를 재인식하고 계승하자는 의미도 부여했다. 유정복 시장이 취임 후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 가치재창조'와 맞물려 글로벌시대 인천의 경제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원대한 뜻을 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30 비전을 현 경제자유구역 개발추세 및 속도를 고려해 설정했다고 밝혔다. 2020년 송도 매립완료, 2025년 송도 기반시설 조성과 영종 2지구 매립 및 기반시설 완료, 2030년 영종2지구 등의 투자유치 완료 등 타임스케줄에 의해 계획이 수립됐다는 것이다.

비전 달성을 위한 4대 전략으로 ▲글로벌 경제플랫폼 ▲서비스산업 허브 ▲융복합산업 허브 ▲스마트시티를 꼽고 15개 추진과제도 발표했다. 글로벌 경제의 전진기지로서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담겼다. 이 계획이 순항하면 2030년 인천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중심도시로서 미래산업의 허브도시가 될 뿐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세계에서 으뜸가는 도시가 된다.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몇 차례 비전을 선포했다.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첫 목표로 2014년까지 동북아 경제 중심이 되겠다고 했다. 2010년 비전 발표 때는 2020년까지 IFEZ를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육성하겠다고 했고, 2013년 비전 선포식에선 2022년까지 서비스산업의 글로벌 전진기지가 되겠다고 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마다 3번의 비전선포가 있었다.

하지만 그 비전은 그때 그때 바뀌었다. 전임 시장때 수립한 비전에 대해 불신을 반영한 때문일까, 아니면 당시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추세를 계산해 내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아닐 것이다.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글로벌 환경이 쉼 없이 변했기 때문에 비전도 매번 바뀌었다고 치자.

유정복 시장은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인천은 특별·광역시 중 최고의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대한민국에서 36년 만에 찾아오는 300만 도시이자 사실상 대한민국의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는 시민이 행복한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인천 비전 2050' 계획을 수립 중이고, 이 계획은 2050년의 바람직한 인천의 미래 모습과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이라고 했다. 인천이 추구해야 할 3대 미래 가치로 인본(Human), 역동(Dynamic), 청정(Green)을 선정하고 그 실현을 위해 4대 목표와 20대 미래 어젠다를 발굴해 보완하고 있다고도 했다.

IFEZ 비전 2030은 인천 비전 2050의 한 과정에 들어가 있다. 3년마다 비전이 바뀌었으면 어떠랴. 이 또한 '시민이 행복한 인천의 미래'를 일궈내기 위한 과정인 것을.

/이영재 인천본사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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