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DMZ 청소년 탐험대] 분단의 현장 누비며 '평화·통일'을 기억하다

전국 각지서 참가한 145명 '1차 출정식'
연천·파주 평화누리길 이틀간 내달려
환경정화 봉사도 참여 '잊지못할 추억'

김연태·최재훈·정재훈 기자

발행일 2016-07-25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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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평화와 通하다’
24일 오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린 '2016 DMZ 청소년 탐험대 해단식'에서 1박 2일 동안의 DMZ 탐험을 마친 청소년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45명의 DMZ 청소년 탐험대는 연천 군남홍수조절지, 임진강 주상절리, 파주 캠프 그리브스 등을 견학하며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45명의 '2016 DMZ 청소년 탐험대'가 평화와 통(通)했다.

지난 23~24일 양일간 연천·파주지역 평화누리길을 걷고 달리며 평화와 통일, 미래와 희망을 젊음의 열정에 담았다.

첫날인 23일 오전 10시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출정식에 나선 청소년들의 얼굴은 비장함으로 물들었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경기도 최북단 길을 마주하면서 마음속에 깃들어 있던 애국심이 고개를 든 탓이다.

최종환(17)군은 "전쟁의 기억이 남은 DMZ 주변에 직접 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나라를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출발 신호에 맞춰 자전거 페달을 밟는 두 다리에는 새로운 염원을 담았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만끽하며 '평화와 통일', '번영과 미래'라는 네 단어를 가슴에 새겼다. 이날 청소년들은 자전거 투어로 목적지인 임진물새롬랜드까지 11.5km를 쉼 없이 내달렸다.

이어진 걷기 투어는 국토사랑을 실천하는 시간이었다. 병풍처럼 펼쳐진 연천 임진강 주상절리를 따라 어가정 삼거리까지 4.5km를 걸으며, 손에 쥐어진 비닐 봉투마다 쓰레기를 가득 채웠다.

이튿날 이어진 'DMZ 환경정화 봉사활동'에서도 청소년들의 마음가짐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율곡습지공원~장산전망대 헬기장까지 5km 구간에서 길가마다 버려지거나 풀 속에 감춰진 쓰레기는 물론 전날 내린 비로 젖어 헝클어진 오물도 망설임 없이 주워담았다.

김세림(18)양은 "나라 사랑에 대한 마음이 싹튼 후라 그런지 우리 땅에 버려진 쓰레기를 하나라도 더 줍기 위해 노력했다. 힘이 들기 했지만, 더없이 보람찼다"며 미소 지었다.

1박 2일의 체험 시간은 청소년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겼으며,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리며 봉사하는 협동정신을 길렀다. 또 DMZ의 생태환경 가치를 눈과 귀로 보고 들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체감했다.

이길재 경기도 DMZ정책담당관은 "이번 행사는 수도권뿐 아니라 광주·대구광역시, 강원도 등 전국 각지의 청소년이 참여해 의미가 남달랐다"며 "청소년들은 DMZ를 마음으로 느끼고, 평화와 안보의 가치를 체험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DMZ 청소년 탐험대'는 경기도 주최·경기관광공사 주관·경인일보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오는 8월 11~12일 제2차 탐험대가 출정한다.

북부분실/최재훈·정재훈·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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