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이강석 "거취 고민"… 10년직장 의정부 떠나나

의정부 시청 소속 운동경기부 사표 제출
의정부시 새사령탑 제갈성렬 감독 임용

정재훈 기자

발행일 2016-08-01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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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강석(31·의정부시청)이 선수로서 의정부시와의 이별을 결정했다.

의정부시는 이강석이 지난 22일 오전 안병용 시장 면담을 갖고 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직원으로서 사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강석은 이날 안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에 대한 계획은 물론 휴식이 필요하다. 일본과 캐나다 등 스피드스케이팅 역사가 깊은 나라들을 방문해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 생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강석은 의정부중과 의정부고를 졸업하고 한체대에 입학한 뒤 2006년 12월 의정부시청 소속으로 실업무대에 데뷔해 단 한 번의 이적도 없이 10년 동안 의정부시에 몸담은 선수다.

이강석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은 물론 동계유니버시아드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과 의정부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시 관계자는 "이강석이 사의를 표한 것은 맞지만, 아직 사표 수리는 하지 않은 상태로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이강석이 사의를 제출한 것과 동시에 제갈성렬(46)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를 감독으로 임용했다.

의정부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제갈 감독은 1996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그해 세계선수권대회 1천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500m 은메달을 따낸 뒤 현역에서 은퇴한 제갈 감독은 춘천시청 감독과 방송 해설위원 등을 맡다가 이번에 의정부시청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의정부/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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