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살인자:지뢰] 인터뷰| KNOC 이끄는 네다 장군

카렌 민족의 나라 재건위해
지뢰제거 가장 중요한 사업

전상천·김영래 기자

발행일 2016-08-10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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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제거 사업은 카렌 주(州) 본토로 귀환하는 난민들의 평화로운 재정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업입니다."

카렌 민족의 한 군사무장조직인 KNOC를 이끌고 있는 네다(사진) 장군은 지난 7월 3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카렌 민족의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선 난민들이 돌아와도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우리도 잘 깨닫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지뢰 사고는 귀환하려는 난민들을 근심케하고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게 하는 만큼 우리에게 평화가 오지 않은 상태라도 교전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뢰를 제거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다 장군은 "카렌 주의 지뢰제거를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조금씩 진행됐지만 현재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년 전 해당 지역을 방문한 지뢰제거단체인 캄보디아의 'HALO Trust' 소속 활동가들이 "미얀마 정부군과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만큼 지뢰제거를 논의할 적당한 시점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일부 지역에서의 지뢰제거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해 고무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핀란드에서 온 지뢰전문가가 1개월여간 미얀마 국경 인사이드 지역에서 개조한 트랙터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해 주기도 했지만 민간차원의 추가 작업은 곧 중단됐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네다 장군은 현재 카렌민족 지뢰제거팀이란 민간단체를 설립, 본격 활동을 시작한 뒤 타 지역으로 확장해 나가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그는 "지뢰제거를 위한 성공적인 단체 설립과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타 지역의 카렌 지도자와 지휘관들에게 우리가 해 온 지뢰제거작업 모델을 본보기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뢰제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높은 한국과 앞으로 카렌 민족 안보와 안전을 위해 손을 잡고 일하게 되길 고대하고 있다"며 "미래에 우리가 자유를 얻게되면 한국-카렌 우정의 다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상천·김영래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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