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칼럼] 올림픽 차출, 커지는 고민

최대 한달여 공백… 빨리 지나기만 바랄뿐

경인일보

발행일 2016-08-11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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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김동준 빠진 성남 실점 늘어
수원 권창훈 공격력 부재 아쉬움

박찬하 해설위원
박찬하 해설위원
지구 반대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올림픽 축구가 한 창이다. 브라질로 선수를 떠나보낸 각 구단은 올림픽팀의 선전에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리그 경기가 걱정이다. 핵심 선수들이 빠지면서 승점 쌓기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벌써 4경기가 지났고 일정에 따라 최대 4경기까지 더 버텨야 한다. 단일 대회에 쏟아붓는 체력 소모를 고려한다면 8월은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일찍 오기를 바랄 수도 없다. 앞으로 언급할 팀들은 그저 올림픽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눈치다.

■ 광주FC

광주 FC는 K리그 클래식 12개 팀 가운데 23세 이하 선수 비중이 가장 높을 정도로 옅은 선수층을 보유 중이다. 그래서 부상이나 경고 누적, 징계 등 핵심 선수 이탈에 전력이 크게 휘청거리는 구조다. 이런 어려운 팀 여건 속에서 이찬동·박동진의 이탈은 후방 안정감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특히 왕성한 활동량으로 허리를 장악한 중앙 미드필더 이찬동의 공백은 대안이 없다. 광주는 이번 시즌 이찬동이 빠진 4경기에서 단 1승을 기록 중이다.

■ 성남FC

주전 골키퍼였던 김동준이 빠지면서 전체 수비력에 문제가 생겼다. 20라운드부터 결장하기 시작했는데 성남은 공교롭게도 21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백업 골키퍼 김근배가 있긴 하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빠진 5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단 1차례에 그쳤다. 평균 실점도 경기당 1.4골로 증가 추세다. 실리 축구를 구사하는 김학범 감독의 생각이 많아진다.

■ 수원 삼성

리그 하위권인 수원 삼성의 고민도 깊다. 지난 시즌 10골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5골로 팀 득점 2위를 달리는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을 내줬다. 물론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날이 많았고 6월부터는 몸 상태가 악화되면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허리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선수의 부재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구나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해 권창훈이 득점한 경기 가운데 패한 경기는 딱 1경기였다.

■ 울산 현대

정승현은 2015년부터 가능성을 나타낸 젊은 수비수다. 전북의 최규백, 광주의 홍준호 등과 더불어 지금처럼만 성장한다면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정승현은 이번 시즌 주전 수비로 자리매김하며 윤정환 감독의 수비 전술에 한 축이 됐다.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그 가운데 3경기를 졌다. 4경기에서 무려 9골을 내주며 울산답지 않은 수비력을 보여줬는데, 모두 정승현이 올림픽팀으로 차출된 이후 상황이다. 이번 시즌 울산이 기록한 8번의 무실점 경기중 정승현이 함께한 경기는 5경기였다.

/박찬하 해설위원

※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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