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선수들 "박상영·김현우 투혼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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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의 박세리 감독(오른쪽부터)과 전인지, 양희영, 박인비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에 흠뻑 빠졌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다. 특히 여자골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의 올림픽 무대다.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로 꾸려졌다.



그러나 올림픽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륜기 모양의 상징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올림픽 출전을 앞둔 기분을 한껏 냈다.

네 명은 "아마추어 시절 이후 이렇게 합숙을 하면서 국가를 대표한 적은 오랜만"이라고 입을 모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친분을 쌓고 긴장감도 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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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의 박인비(왼쪽부터), 양희영, 박세리 감독, 김세영, 전인지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훈련을 마치고 대형 올림픽 조형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네 명 가운데 분위기 메이커가 누구냐'는 말에 김세영은 박인비, 박인비는 김세영을 지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세영은 "(박)인비 언니가 밖에서 볼 때는 운동만 열심히 할 것 같은 이미지인데 실제로는 위트가 있다"고 평가했고, 박인비는 "(김)세영이가 재미있다"고 화답했다.

전인지는 "두 사람이 흑과 백이라고 할 정도로 스타일이 다른데 그 자체가 웃음을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종목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세영은 "펜싱 박상영 선수가 역전승을 거두는 장면이 멋있었다"고 말했고 전인지 역시 "몇 점이나 지다가 역전한 것 아니냐"고 거들었다.

김세영은 "어제는 레슬링 김현우 선수가 팔 부상을 안고도 투혼을 발휘했는데 '나 같으면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이야기를 들으면 울컥해진다"고 밝혔다.

네 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가 큰 만큼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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