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항문 주위 & 꼬리뼈 통증

앉은 자세 불량땐 미세한 손상
드물게 관절염·골수염도 원인

경인일보

발행일 2016-09-06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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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교감신경절 차단요법 치료
마사지나 더운물 좌욕도 완화도움


김찬 원장
김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항문 주위나 꼬리뼈 쪽의 통증을 유발시키는 원인은 외상을 입어 느끼는 통증, 암이나 수술 등의 치료 후에 오는 통증, 그밖에 특별한 원인 없이 오는 통증 등 다양하다. 이런 환자들은 특히 앉아 있을 때 불편해하고 안절부절못하며, 통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정신적으로 불안해하거나 심지어는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꼬리뼈 통증의 대부분은 딱딱한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다거나 난산으로 인해 천장관절 인대가 손상된 사람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기타 꼬리뼈에 골절을 입거나 염좌 등의 손상을 입었을 때 또는 앉아 있는 자세가 좋지 않아 꼬리뼈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드물지만 관절염이나 골수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이 제일 먼저 호소하는 증상은 꼬리뼈 쪽의 통증이며, 흔히 항문 주위나 엉덩이 쪽과 허벅지 또는 허리로 방사되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암(직장암, 자궁암, 방광암, 대장암)으로 항문 주위 수술을 받은 후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었다 해도 항문 주위에 통증이 남는 경우가 있다. 또 항문을 제거한 환자 중 자신의 항문이 계속 존재하는 것으로 느껴 인공항문을 만들어놓았는데도 배변의 느낌으로 통증과 함께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느껴지는 통증도 있다. 하복부 쪽이나 산부인과적으로 또는 치질 등으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중에서 항문 주위로 통증을 느끼거나, 여성의 경우 분만할 때 느끼는 분만통과 유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꼬리뼈 통증의 경우 직장을 통해 꼬리뼈를 움직였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지 여부를 검사한다. 필요한 경우 방사선학적 검사를 실시한다. 신경통증 클리닉에서는 방사선 투시를 하면서 외톨이 교감신경절을 찾아 들어가 주사로 검사약물을 주입하고, 검사약물로 인한 통증 완화가 있는 경우 이 신경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경차단약물을 투입한다.

외톨이 교감신경절 차단요법과 더불어 요부의 혈액순환을 증가시켜주는 신경치료나 엉덩이 쪽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주사가 도움이 되며, 물리치료 요법으로 마사지나 온열요법, 항문주위에 더운물로 좌욕해줄 것을 권한다.

/김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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