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무예24기 시범공연이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 화성행궁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 펼쳐진다. /수원시 제공 |
화성행궁 정문 신풍루서 시범공연
간결한 멋·박진감 '필수 관광코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 화성행궁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 무예24기 시범공연이 펼쳐진다. 무예24기는 화성에 주둔했던 당대 조선의 최정예부대 장용영 외영 군사들이 익혔던 무예로서 역사적 가치는 물론 예술적, 체육적 가치가 아주 높은 무형의 문화유산이다.
무예24기 공연은 한국의 전통적인 검인 예도와 본국검, 낭선, 장창, 월도, 일본의 왜검 등 다양한 무기를 갖춘 전통 무예와 현대적인 아크로바틱, 마샬아츠 등을 연계해 변화무쌍하면서도 간결한 멋과 박진감을 시민에게 선사한다. 공연이 끝나면 시민들은 무예24기 시범단과 함께 포토타임도 가질 수 있다.
무예24기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명을 받은 실학자 이덕무와 박제가, 무예의 달인 백동수가 1790년에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무예를 말한다.
무예24기는 총 1천26개의 다양한 동작과 무기를 갖추고 있어 무예 운영의 변화가 다양하고 호쾌함을 가지고 있다. 또 무예24기는 조선시대 기존의 관군 무술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실전성이 더해져 한중일 동양 삼국 무예의 정수로 거듭났다.
무예도보통지는 조선 전래의 무예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우수한 무예를 적극 수용하여 '24기(技)'로 정리한 무예교범서로서 부국강병의 실학정신이 담겨 있다.
또 각 항목마다 병기와 개별동작 및 전체 움직임에 대해 각각 사실적인 그림과 해설을 덧붙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토대로 시범단이 내용을 암기하고 그림을 보고 숙달한 뒤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한중일 대표 무예가 연계된 조선후기의 무예24기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역사적, 전통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행사"라며 "수원방문의해를 맞아 무예24기를 꼭 관람하는 것이 화성행궁의 관광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대현·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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