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양주 삼숭동 '양주골 신쭈꾸'

불맛 본 주꾸미… 소반 위 화려한 유혹

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6-09-08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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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골 신쭈꾸 제공

국내산 양념… 도토리전·묵사발 '맛깔난 2인자'
맛·멋·입소문 개업 2년만에 '지역대표' 손꼽혀

매콤함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만족시키려면 무엇보다 '맛있게 매운맛'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 여기에 눈을 호강시키는 '그곳만의 멋스러움'과 친절까지 갖췄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이런 음식점들의 성공 공식에는 항상 '입소문'이 따라다닌다. 매력에 이끌린 손님들이 스스로 '홍보대사'가 되기 때문이다.

양주시 삼숭동에 둥지를 튼 '양주골 신쭈꾸'는 이처럼 맛과 멋, 입소문 3박자가 어우러진 지역 대표 맛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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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골 신쭈꾸 제공

양주신도시를 병풍 삼아 한적한 시골 길에 자리한 '신쭈꾸'는 황토와 나무, 볏짚으로 전통 한옥의 멋을 살렸다. 겉멋만이 아닌 내부까지도 나무와 황토로 꾸며 현대인들의 눈과 마음의 피로를 덜어준다. 나무탁자에 앉으면 이 집만의 특별한 서비스가 시작된다.

달려온 점원이 무릎을 꿇고 앉아 손님의 주문을 받아적는다. 손님과 눈높이를 맞춰 올려다보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위생은 말 그대로 '칼'같이 지킨다. 두건과 마스크를 쓰고 조리하지만, 혹여 음식에서 머리카락이라도 나오면 음식을 바꿔줌은 물론 비용도 일절 받지 않는다.

또 주꾸미 전문점답게 신선한 주꾸미를 선별하고, 식감을 살리는데 온갖 정성을 쏟는다. 국내산만을 고집하는 고춧가루와 마늘, 야채는 주꾸미의 맛을 한층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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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골 신쭈꾸 제공

이 집의 대표메뉴는 '쭈꾸미 한소반'과 매콤한 '쭈꾸미 철판볶음'이다. '만원의 행복'이라 불릴 만한 '쭈꾸미 한소반'에는 발사믹 소스와 올리브오일로 깔끔한 맛을 더한 샐러드와 국내산 도토리가루로 만든 도토리전, 묵은지와 야채에 비법 육수를 곁들인 묵사발, 참나물과 콩나물을 넣고 비벼 먹는 주꾸미 비빔밥이 한 상을 가득 채운다.

'쭈꾸미 철판볶음'은 중화요리를 방불케 하는 센 불로 불맛을 살렸다. 취향에 따라 쭈닭(쭈꾸미+닭갈비), 쭈삼(쭈꾸미+삼겹살)도 선택이 가능하다. 함께 제공되는 고급 퐁듀치즈에 매콤하게 볶아진 주꾸미를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짜'의 묘미도 있다. 밥은 몇 공기가 됐건 무제한 제공되고, 식사가 끝난 후 옆 칸에 마련된 카페에서는 전문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허준(46) 대표는 "한번 와본 손님들이 입소문을 내준 덕에 개업 2년 만에 대기손님이 많을 정도로 알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손님들이 한 끼라도 맛있게, 배불리 먹고, 기분 좋게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골신쭈꾸(경기도 양주시 삼숭동 24-13 A동 1층): (031)840-7959

양주/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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