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대] IT와 아이디어의 융합이 미래 먹거리다

박관민

발행일 2016-09-22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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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자동차·냉장고·시계 등
일상에서 필요한 모든 물건에
IT가 접목된 아이디어 입히고
차별화된 기능과 활용도 높이면
자동화로 사라졌던 일자리
오히려 수십 수백개 늘어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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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얼마 전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텔레비전을 시청 할 기회가 있었는데 유독 눈에 들어오는 광고가 있었다. 기존의 냉장고는 냉동 냉장의 보관기능에 중점을 두는 것에 그쳤지만, 광고의 냉장고는 IT와 접목되어 음식의 신선도, 현재 지역의 날씨와 뉴스정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냉장고 내부상태의 확인이 가능하고, 요리 방법, 음악과 강의, 메모 등이 가능해져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기능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스마트매체로 진화하고 있었다. 이런 매력적인 제품으로 진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미디어의 혁명으로 꼽을 수 있다.

미디어는 서로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시초는 인쇄미디어이다. 책이나 신문 등의 인쇄미디어를 시작으로 텔레비전이나 동영상 등의 영상미디어로 진화하였으며, 이러한 미디어는 인터넷이라는 미디어 전달시스템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소비자들의 욕구와 상상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내가 자주 찾았던 내용은 자동 저장 데이터 기능으로 손쉽게 다시 찾아볼 수 있고,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 미디어를 이용한 쇼핑 정보, 국내외 여행 정보, 건강관리, 취미생활에 필요한 각종 개인화와 최적화된 콘텐츠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유·무선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각종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개인의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 취미, 감정까지도 공유하고 있다.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는 4천800만명에 이르고 하루 60억 건이 넘는 메시지가 오간다고 한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수인 5천160만명 중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사람들은 모두 가입하여 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지구촌 어디서나 만들 수 있으며, 각종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이런 개인적인 욕구들은 인터넷 자동언어번역기를 통해 전 세계인이 지역과 언어에 상관없이 다양한 문화나 경험을 더욱 편리하게 교류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변화된 미디어환경은 생활의 편의성과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

대한민국은 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아니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강력한 국가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쓰고 있는 각종 소셜 네트워크들이 수십 개가 된다고 해도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의 경쟁력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스탠퍼드대 출신이 창업한 곳이 4만개가 넘고 그 매출을 보면 3천조원에 달한다. 세계적인 명문 공대들에서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저커버그와 애플창업자인 잡스처럼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가들을 양성해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여 우리도 틀에 박힌 취업과 보여주기 형태의 청년일자리 정책에 몰두하기보다는 그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미래 창업가' 양성교육 및 정책수립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정책과 교육이 제대로 수립되어 시행된다면, IT강국으로 평가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력은 세계 최고를 뛰어넘어 미디어 혁명 이상을 이룰 것이다. 스마트 폰을 시작으로 자동차, 냉장고, 시계 등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건에 IT가 접목된 아이디어를 입히고, 차별화된 기능으로 활용도를 향상시켜 개인의 편리와 안전을 담보한다면, 자동화로 인해 사라졌던 일자리가 오히려 수십, 수백 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

즉 미디어를 생활의 필요혁명으로 받아들이고 인터넷과 스마트기기를 스마트하게 잘 활용한다면, 정부가 말하는 창조경제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으며,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하여 대한민국은 재도약의 원동력을 가질 수 있는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다.

/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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