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심방세동'

뇌졸중위험 일반인보다 5배 높아
1년이내 사망률도 50% '치명적'

경인일보

발행일 2016-09-27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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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후 발생 대표적 부정맥질환
경구용 항응고제로 편리하게 예방

황교승교수님1
황교승 아주대학교 순환기내과 교수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건강한 노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뇌졸중'같은 중병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살고자 하는 바람은 누구나 하게 된다.

정상 심장은 규칙적으로 1분 동안 60회에서 100회로 박동한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정상 박동수보다 느리거나 빠르거나 불규칙한 모든 현상을 일컫는데 심방세동은 심장이 매우 불규칙하게 박동하며 중년 이후 나이가 들 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이다.

심방세동은 질환 자체 이상으로 합병증의 위험이 큰 질환이다.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박동하면서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떨림 현상으로 심방 내 정체된 혈액을 피떡을 만들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일반인 보다 5배나 높다.

이처럼 자칫하면 평생 후유증을 겪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뇌졸중으로 발전될 수 있는 심방세동은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환자들이 초기에 질환을 인지할 수 있도록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때문에 국제적으로는 매년 9월 2째주 토요일을 '세계 심방세동 인식의 날'로 제정해 심방세동의 조기진단과 질환 인지도 증진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대표적으로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숨이 차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은 대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어 많은 환자들의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게 된다. 특히 만성적인 심방세동을 가진 환자들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뇌졸중과 같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까지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의 경우 1년 이내 사망률이 50%에 달해 다른 원인에 의한 뇌졸중보다 사망 위험이 2배 가량 높으며, 거동이 불편해질 가능성도 2배 이상 높아 위험부담이 매우 크다. 하지만 심방세동 환자라고 해서 평생 뇌졸중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혈액을 묽게 하는 약물을 통해 뇌졸중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치료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의 등장으로 보다 편리한 방법으로 뇌졸중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미리 증상을 발견하고 조기부터 약물을 복용한다면 심방세동 환자라도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황교승 아주대학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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