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중제 골프장들이 최근 의원 입법으로 추진되는 회원제 골프장 개별소비세 폐지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대중골프장협회(회장 강배권)는 26일 오전 서울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골프장 회원권이 없는 골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골프 대중화가 실현될 때까지 정부가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 대중골프장 협회 회원 및 비회원 등 100여개 골프장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긴급 총회는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이 지난 7일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고 있는 개별소비세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 개정을 발의하면서 이에 반발해 이뤄졌다.
대중골프장협회 회원사 대표들이 회원제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폐지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는 지난 1949년 입장세라는 이름으로 도입된 이 세금이다. 이에 회원제 골프장들은 "개별소비세는 골프 대중화에 역행하고 있는 세금으로 폐지해야 한다"며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어 총회에선 개별소비세 폐지 법안이 골프대중화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강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대한 전국 대중제 골프장의 반대 입장 발표와 함께,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이날 강 회장은 "회원제골프장의 개별소비세 폐지 문제는 회원제골프장과 대중제골프장의 밥그릇 싸움이 아닌 정부의 골프대중화 추진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뒤, "회원권이 없는 대중골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골프대중화가 실현될 때까지 정부의 골프대중화 정책 추진이 일관성 있게 지속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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