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대] 경기도 섬유의 화려한 런웨이를 꿈꾸며

윤종일

발행일 2016-09-29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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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포천·동두천을
패션·섬유·디자인 메카로 만들어
경제살리기·일자리 창출 계획
사업 현실화 되면 섬유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무한한 경쟁력 가진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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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지난 9월 1일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이하 섬유센터)에서 '경기니트패션쇼'가 열렸다. '패션과 니트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패션쇼는 경기도 니트 섬유와 패션과의 연계를 통해 한국 섬유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섬유기업 14개사가 제공한 원단으로 장광효, 정훈종, 명유석 등 10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직접 의상을 제작해 패션쇼로 선보였다. 패션쇼는 원단과 디자인이 만나 날개를 달은 듯 그야말로 감동의 무대였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국내 최대 국제섬유전시회인 PIS(Preview in Seoul) 참가 바이어 50여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도 운영했다. 니트 섬유를 이용한 의상제작에서 홍보, 판로개척까지 도내 섬유기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의 장이었다.

패션쇼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원단만으로는 홍보에 한계가 있는데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와 협력을 통해 패션쇼로 제품을 알리고, 수출상담회로 해외 판로 개척 기회까지 가질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패션쇼는 디자이너와 섬유기업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려하게 마무리 됐다. 하지만 경기도 섬유의 화려한 앞날을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북부 지역 섬유제품 제조업체는 전국 업체 수의 총 20%를 차지하고 종사자는 13%에 달한다. 또 경기북부의 6곳 중 1곳은 섬유 중소기업으로 염색과 니트 분야 등 축적된 노하우를 가진 우수한 업체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단순 임가공 위주의 영세업체들이어서 신제품 개발 투자가 힘들고 중국과 동남아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해외 판로 개척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확한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는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정확한 트렌드 파악은 영세기업들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다.

이에 경기도는 도내 섬유기업들의 다양한 애로해결 및 섬유 산업 수출활성화를 위해 미국(뉴욕·LA)과 중국(상하이), 브라질(상파울루)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 Gyeonggi Textile Marketing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도내 섬유기업은 GTC를 통해 해외 전시회 참가지원, 상설전시장 운영, 홍보, 바이어 발굴, 디자인 지원 연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남경필 도지사도 양포동(양주, 포천, 동두천)을 대한민국 패션 섬유 디자인 메카로 만들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계획이 현실화 된다면 우리 섬유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무한한 경쟁력을 가진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힘을 받게 될 것이다.

과거 섬유산업은 우리나라를 이끈 대표산업이었다. 즉 세계 10대 무역국인 대한민국 산업의 모태는 섬유산업이며, 아직 우리의 직물과 염색가공, 패션은 선진국 수준에 있다. 앞으로 디자인과 소재, 봉제까지 어우러진 우리 섬유산업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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