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아줌마축제] 이모저모

경인일보

발행일 2016-10-03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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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축제 개막식
걸그룹 아이조아가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아줌마들 넉넉한 인심처럼 '풍성한 선물'

○…3일간의 축제를 즐기기 위해 행사장은 찾은 시민들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 상품이 쏟아지면서 모두가 연신 즐거워하는 모습.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과일을 비롯한 각종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선뜻 구입하기 어려웠던 사과와 배, 포도, 토마토 등 다양한 과일 선물이 시민들에게 대거 증정.

중앙 무대에서 공연이 시작하기 전·후에 사회자가 즉석에서 '가장 멀리서 온 관람객'과 '가장 가까이서 온 관람객' '제일 연장자' 등등 갖가지 이유를 대고 쌀과 과일세트 등 무차별 선물 공세에 인기 만점.

이번에 처음 아줌마축제를 접했다는 임경연(42)씨는 "크지 않더라도 이렇게 선물을 받게 되니 기분이 좋다"며 "아마도 축제 이름처럼 아줌마들의 넉넉한 인심처럼 모든이들에게 행복함을 주려고 한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고 함박웃음.

아줌마축제 2일날44
아줌마 팔씨름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60대女 팔씨름 대회 우승 '나이는 숫자'

○…축제 2일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아줌마 팔씨름 대회장으로 집중. 현장에서 신청을 통해 팔씨름 대회에 출전한 아줌마들은 모두 20명.

출전자들은 팔씨름 경기를 토너먼트 식으로 치르는 동안 지칠 줄 모르는 힘과 정신력을 보여주면서 말그대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경기로 보는이에게도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

이날 팔씨름 대회의 우승은 뜻밖에도 60대 초반의 여성이 차지. 이를 본 관객들과 출전자 모두 일제히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며 진심으로 우승을 축하.

끝내 본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우승자는 "막상 참가하려고 하니 쑥스러웠는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려고 나서게 됐다"며 "모든 엄마, 아줌마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는 말로 우승소감을 대신해 눈길.

아줌마축제 2일날17
노래자랑 예선에 참가한 아줌마들이 열창을 하고 있다.

■아내 마음 헤아리기 '양성평등체험' 눈길

○…수원시여성단체협의회의 '양성평등실천을 위한 문화축제 체험'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양성평등 체험을 통해 가족 간 돈독함을 다지며 함박웃음.

'사과 길게 깎기'에 도전한 한 남성은 "그동안 아내가 깎아주는 사과를 맛있게만 먹었는데, 문득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밝혀 아내로부터 박수 갈채. 임신한 아내와 함께 부스를 방문한 이경석(33)씨는 직접 기저귀를 갈아보고 모형 아기 인형도 업어보며 생생한 '육아 현장'을 경험.

수원시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는 "각 가정마다 아줌마 한 명씩은 있지 않느냐"며 "임신, 출산, 육아, 가사 등으로 나도 모르는 새 아줌마가 된 아내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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