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무릎통증에 따른 질환의 진단과 치료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
O자형 휜다리땐 수술교정 필요

경인일보

발행일 2016-10-04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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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무릎 연골연화증 위협적
수영·자전거등 근력강화운동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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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이춘택병원 병원장
더위가 한풀 꺾이고 매서운 바람과 추운 날씨가 다가오는 요즘,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두려움을 느낄 시기다. 근육과 관절이 과도하게 경직되고 움직임까지 둔화되기 때문에 통증 걱정이 앞서는 까닭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져 통증과 더불어 보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질환으로 특히 노년층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퇴행성관절염이라고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초기엔 보존적 치료인 주사요법으로 간단하게 관절통증을 줄일 수 있고, 물리치료로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초·중기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O자형 휜 다리(양쪽 발을 붙이고 서 있을 때 무릎이 모아지지 않고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것)가 나타난다면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하다. 다리가 휘면 체중이 무릎 안쪽에 60%이상 실려 지속적으로 관절에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늦추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을 안하게 되거나 최대한 미룰 수 있고, 자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기에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무릎 통증은 현대 여성들에게도 위협적이다. 살을 빼기 위해 자신의 근육량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선천적으로 부족한 근육량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충시켜주지 못하고 관절에 바로 전달하게 된다. 여기에 영양분이 충분하지 못한 식단이 더해지면 무릎 연골연화증이 생기기 쉽다.

연골연화증은 무릎 앞쪽 뼈인 슬개골 안쪽에 있는 연골이 약해져서 점점 소실되는 질환으로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며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할 때에 무릎의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이 어려워 오래 방치하게 될 경우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조기 치료 및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조기 발견 시에는 약물 및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와 함께 우선 휴식을 취하면서 온찜질을 하여 무릎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으로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무릎에 부담이 덜 되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무릎주위 근력강화운동 등이 연골연화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운동을 많이 하는 남성의 경우도 무릎관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십자인대 파열은 점프 후 착지할 때,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할 때, 혹은 상대와 부딪혔을 때 등의 경우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남성 환자가 여자보다 4배이상 많다.

십자인대파열은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파열 여부를 알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연골손상이 지속돼 통증이 발생하고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에 무엇보다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성환 이춘택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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