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영광의 얼굴]승마 마장마술 2위 김균섭

부상도 꺾지 못한 열정… 금보다 빛난 은빛 점프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6-10-10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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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리스트 김균섭(인천시체육회·사진)이 부상 중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균섭은 8일 상주국제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승마 마장마술경기에서 70.570을 획득하며 황영식(경북·70.877)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정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김균섭의 이번 대회 메달은 의미 있다. 부상 중에도 불구하고 대회 출전을 감행해 얻어낸 메달이기 때문이다.

김균섭은 최근 열린 '광복 71주년 기념 전국승마대회' 장애물 S-2클래스에서 우승하는 등 그의 말(칼스튼월드)과 함께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하지만 지난 4일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마필수송 차량과 함께 상주국제승마경기장으로 이동하던 중 충북 괴산군 연풍터널에서 뒤 따르던 대형 화물차량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균섭이 탄 차량은 반파가 됐고, 목과 허리 등이 크게 다치면서 상주 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부상이 김균섭의 전국체전 출전 의지를 꺾진 못했다. 아버지인 김성칠 인천시승마협회장도 아들의 설득에 대회 출전을 허락했다.

김균섭은 "시합 당일 아침까지도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갖고 도핑과 관련이 없는 진통제와 근육 이완제를 맞고 경기에 겨우 나설 수 있었다"면서 "칼스튼월드가 잘해주었고 뒤에서 힘을 불어 넣어준 아버지께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산/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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