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대]인천은 드라마&시네시티로 관광산업을 선도해야 한다

박관민

발행일 2016-10-13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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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외관광객 늘고 있지만
즐길 수 있는 인프라는 부족
테마파크 계획 등 청사진 그쳐
K팝 등 한류콘텐츠 성장 주목
드라마&시네시티 조성하면
관광산업 촉진 기폭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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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의 재설립을 통해 인천관광을 역동적으로 추진하여 인천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으로 오는 해외관광객 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인천에서 시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 즉, 인천은 다양한 관광자원과 관광잠재력은 있지만 관광 거점지역 및 킬러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스쳐 가는 관문도시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인천은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송도 파라마운트 개발사업, 인천 로봇랜드, 밀라노디자인시티와 폭스사·셀트리온의 글로벌 테마파크, 최근에는 수도권매립지 내 글로벌 갯벌랜드와 청라K-CITY 프로젝트 등 관광을 테마로 한 개발사업이 우후죽순으로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구체적인 사업계획 및 투자계획 없는 청사진에 불과하여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스러운 시각을 보내고 있다.

인천은 최근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이미지 공존, 다양한 터미널(공항, 항만 등), 주요 방송사 및 제작사와의 지리적 접근성 용이 등 로케이션의 강점을 가지고 있고, 정부의 공기업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영화진흥위원회 및 남양주 종합촬영소가 부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수도권 내 관련 산업인프라 조성지로 최적의 기회를 갖게 된다.

K팝, K드라마, K영화 등으로 통칭되는 한류 콘텐츠 산업은 2006년 이후 연평균 17%씩 성장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조회 수는 약 40억 뷰를 달성하였다. 이는 관광산업으로 확대 재생산되어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는 관광체험 프로그램이 大인기를 끌고 있다. 마치 할리우드를 가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처럼 말이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는 드라마 촬영공간을 전문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업체가 있다. 해당 업체는 인천 내 부지 등을 활용하여 콘텐츠 제작 및 관광인프라를 공동 개발할 예정에 있고, 2002년 KBS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다수의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였고, 최근에는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를 촬영 중에 있다.

또한, 인천은 이미 국내 최초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한 복합리조트 LOCZ 프로젝트를 영종도 중심지역에 유치하였고, 복합리조트 내에는 6성급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명품상가와 고급레스토랑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2019년 1단계 오픈을 통해 인천 관광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드라마·영화 세트장은 전국적으로 분산되어 개발되었으며, 타 관광시설과의 연계성도 떨어져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복합리조트와 더불어 드라마&시네시티를 조성하면 인천관광산업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최근 인천관광공사 및 인천시 유관기관에서도 드라마&시네시티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출범 1주년을 맞이하여 신규 사업 검토차원에서 최근 드라마&시네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업체와 원활한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시 관광산업진흥에 있어 인천시 유관기관들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대한민국을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중국 관광객의 경우 관광객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재방문율은 20%에 머물고 있고 체류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런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한국관광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관광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인천의 관광활성화가 선행되어야 될 때이다.

/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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