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좌골신경통

요추 4·5번, 천추신경 병적요인
주로 주사요법·드물게 수술치료

경인일보

발행일 2016-10-18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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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아래로 방사되는 통증 표현
1시간이상 운동·바른 자세 중요

김찬 원장
김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좌골신경통'이라는 단어는 병명이 아니라 다리 쪽으로 오는 통증을 일컬어 표현하는 말이다. 정확히 말하면 무릎 아래로 방사되는 통증을 말한다.

좌골신경은 우리 몸의 제4, 5 요추신경과 제1, 2, 3 천추신경으로 구성되며, 엉덩이 뒤를 통해 허벅지 뒤쪽으로 내려가 종아리를 거쳐 발끝까지 분포한다. 따라서 좌골신경통은 요추 4, 5번이나 천추신경의 어떤 병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무작정 좌골신경통에 대한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좌골신경통 환자에 대해선 4, 5번 요추신경이나 천추신경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 단계로 통증에 대한 환자의 표현을 들어보고 임상적으로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요추의 MRI 촬영을 통해 요추에서 나오는 신경과 주위 조직의 변화를 확실히 알아내는 방법이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좌골신경통의 원인이 요추의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이나 척추관협착증에 의한 것인지, 드물게는 척수부 종양 또는 허리 쪽이나 엉덩이 부위 근육의 과긴장에 의한 것인지를 진단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원인에 따른 치료적 접근을 해야 한다. 일반적인 약물이나 주사요법으로 치료할 것인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를 판단한 뒤 치료에 임한다. 실제로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0% 미만이다.

추간판탈출증이나 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신경의 염증이나 혈액순환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 근방에 주사를 놓아 염증과 부종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근육의 과긴장으로 인한 통증일 경우에는 근긴장을 풀어주는 주사를 놓는다. 이러한 치료를 효과적으로 실시하면 환자의 통증은 경감되며, 질병이 더욱 악화되는 순환고리를 끊어줄 수 있다.

여기서 환자들은 세 번째 단계, 즉 환자 자신의 질병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척수종양과 같이 특수한 원인을 제외한다면 이러한 통증의 원인은 대개 안 좋은 자세 또는 노화로 인한 척추뼈나 주위 조직의 변화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에서 호전된 자신의 몸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도 바른 자세를 취하고, 매일 1시간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에서 10분 정도 몸을 풀어주어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는 한편 노폐물의 대사를 도와주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해 자신의 척추가 과체중에 의해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김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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