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 우리가 힘]'힘의 원천' 수원시 역도

소년·소녀 번쩍든 바벨… 쌔고 센 역사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6-10-21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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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역도 이한별
수원시 역도가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종목 우승을 이끌며 부활에 성공했다. 전국체전 여고부 75㎏급에 출전한 수원 청명고 이한별의 경기 모습 /경기도체육회·수원시청 역도팀 제공

이지은 한국Jr신기록 갈아치워
수원고 양진석도 체전서 금 3개
일반부 숱한 메달리스트 쏟아져

지역연계 기반 갖춰 접근 쉬워
지도자 열정에 젖먹던 힘까지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국민들에 감동을 선사하며 재도약을 준비 중인 역도의 중심에 수원시가 있다. 수원시 역도는 지난 7~13일 충남 일원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지은(수원 청명고)은 여고부 69㎏급 인상에서 105㎏을 기록해 한국 주니어 신기록(종전 103㎏)을 넘어선 뒤 용상에서 124㎏으로 대회신(종전 122㎏)을 수립했다. 또 이지은은 합계에서도 229㎏을 마크해 한국주니어 신기록(종전 228㎏)을 다시 썼다.

양진석(수원고)은 남고부 105㎏급에서 인상(156㎏), 용상(188㎏), 합계(344㎏)에서 모두 우승하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또 여일반부 김수현(수원시청)은 69㎏급에서 인상(100㎏), 용상(124㎏), 합계(224㎏) 금메달을 기록해 3관왕에 올랐고, 이슬기(수원시청)도 48㎏급에서 인상(78㎏), 용상(96㎏), 합계(174㎏)에서 3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수원시의 역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서희엽(수원시청)은 남일반부 105㎏급 용상(220㎏)과 합계(398㎏)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인상(178㎏)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서정미(수원시청)는 여일반부 58㎏급 인상에서 87㎏으로 2위에 올랐다.

전국체전 수원시청 역도 선수단
수원시 역도가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종목 우승을 이끌며 부활에 성공했다. 수원시청 역도 선수단의 기념촬영 모습이다. /경기도체육회·수원시청 역도팀 제공

수원시 역도가 이렇게 강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점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또 일반부까지 지역 연계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올해 소년체전에서 수원 정천중 김한솔은 여중부 58㎏급에서 3관왕에 올랐을 만큼 중학교 역도 팀들의 실력도 상당하다.

이지은도 처음 역도를 시작하게 된 때가 수원중 1학년 시절이었다. 역도라는 종목은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은 아니지만, 수원시는 어릴 때부터 역도를 접할 수 있는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처음 역도를 접하기 쉽고 운동을 배워나가는 학생 선수들이 진학 걱정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

또 선배들의 활약을 보면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선수를 발굴하고 선수들의 역량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지도자의 진심 어린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수원시 역도 지도자들의 열정은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윤석천 수원시청 감독은 "수원시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요인은 선수 스스로가 평소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이다"면서도 "지도자들과 수원 시민, 시체육회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한데 어우러지는 것도 수원시 역도가 강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수원을 연고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이 전국에서도 손에 꼽는 선수들"이라며 소개한 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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