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 우리가 힘]양궁 3관왕 구동섭·육상 3관왕 한유림

노련한 활 '목표 명중'… 벼락질주로 '신바람'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6-10-27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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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직후 컨디션 유지 초점
W1 토너먼트·싱글·더블 싹쓸이

골볼서 넘어와 2개월만에 쾌거
100m·200m 등 신기록 제조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5일 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충남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인천광역시 선수단은 금 52, 은 71, 동 42개로 종합 점수 9만5천385.14점을 획득하면서 목표로 한 종합 7위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초 예산 삭감과 함께 국가대표급 선수 10여명이 타 시·도로 이적한 가운데 치른 이번 대회에서 인천 선수단은 지난 대회 보다 1계단 떨어진 7위에 올랐다. 당초 어려운 메달 레이스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구 선수들의 조화 속에 중상위권을 유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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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양궁 혼성 컴파운드 3관왕에 오른 구동섭(왼쪽)이 시위를 당기고 있다.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제공

2016 리우 패럴림픽 양궁 은메달리스트인 구동섭(36·인천장애인양궁협회)은 지난해 체전에서 무려 6관왕에 올랐다.

구동섭은 3관왕을 목표로 한 올해 대회에서 혼성 컴파운드 개인전 W1에서 토너먼트, 싱글, 더블 기록 총점에서 모두 정상에 서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구동섭은 "리우 패럴림픽 다녀오고 한 달 만에 치르는 대회여서, 패럴림픽 때 컨디션을 유지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면서 "목표로 한 3관왕에 올라서 기쁘고, 우선 좀 쉬고 나서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유림 선수 경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단거리를 제패한 한유림(오른쪽)이 가이드러너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제공

'무서운 신예' 한유림(26·시각장애·인천시장애인육상연맹)은 시 선수단에 활력소가 됐다. 올해 첫 출전한 체전에서 한유림은 육상 트랙 100·200·400m에서 정상에 서며 3관왕에 올랐다. 특히 200m에서 34초07로 한국신기록을, 100m에선 16초10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한유림은 골볼을 하다가 평소 관심이 있고 좋아했던 육상으로 전향했다. 지난 8월 전향해 2개월 정도 구슬땀을 흘린 끝에 최고의 단거리 선수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내년 대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한유림은 "첫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서 무척이나 기쁘고,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함께 뛰어준 김상아 가이드러너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최지혜 코치님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단점을 보완해서 내년 대회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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