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거짓말 논란 "장시호 모른다"더니 오랜 친구… 증거 인멸 의혹도

박상일 기자

입력 2016-11-02 01: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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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거짓말 논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 감독(38)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규혁 씨는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37·장유진에서 개명)가 설립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지난 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장씨에게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누가 한거냐고 물었더니 '오빠가 다 한거지'라고 하더라"며 자신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규혁은 "시호란 이름은 낯설다. 유진이는 중학교 후배이고 오랜 친구"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겨레 측은 이날 "자사 인터뷰와는 180도 다른 증언"이라고 폭로했다. 이 매체는 지난 주 이규혁과 인터뷰를 했을 당시 "동계종목 영재 발굴 등을 위해 내가 아이디어를 냈다"며 장시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극구 부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TV조선은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장시호가 이규혁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보름 전 쯤에 장시호가 이규혁에게 전화를 해서 관련 증거를 다 없애라. 페이스북 사진들을 다 지워달라는 지시 내지는 요청을 했다고 (이규혁씨에게) 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규혁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 이자 케이토토빙상단 감독을 맡고 있다. 장시호가 주도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지난해 6월 유소년 선수 육성과 은퇴 선수 일자리 창출, 동계스포츠 붐 조성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 논란과 관련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7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 받은 사실이 드러나 특혜의혹이 불거졌다.

/박상일기자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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