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이상근증후군

엉덩이 뒤쪽·다리부위 저림… 女 발생빈도 '男의 6배'

경인일보

발행일 2016-11-08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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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통 유발 질환과 비슷 디스크로 오해
통증 유발점 약물 직접 투여·운동 '효과'


김찬 원장
김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이상근이란 엉덩이 뒤쪽에서 골반과 대퇴골에 걸쳐 분포하는 근육을 일컫는다. 이 근육 밑으로 엉덩이 부위와 다리 쪽으로 가는 둔근신경과 좌골신경이 지나간다. 이상근증후군이란 이상근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비대해져 이 두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엉덩이 뒤쪽과 다리부위에 통증, 저림, 당김, 이상감각 등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상근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히 규정하기 어렵다. 엉덩이 또는 허리 아래 부위에 직접적인 외상이나 과도한 움직임으로 근육의 비정상적 긴장이 생겨 여기에 골반 부위의 만성염증이 동반될 때 관절의 병변을 초래해 이상근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근증후군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발생빈도가 6배 높고 주로 일측성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둔부통을 비롯해 절룩거림, 좌골신경통, 요통, 항문 주위 및 사타구니 통증, 성교시 통증(여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상근증후군은 아직 객관적인 진단방법이 없어서 요통이나 다리로 향하는 방사통을 유발하는 여러 질환과 구별하기 힘들고, 대개 디스크로 오진하거나 좌골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내려 치료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CT나 MRI를 이용해 이상근의 비대로 인한 근육의 음영 증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나 아직 보편화하지는 않았다. 그밖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면 손상받은 이상근에 비정상적인 흡수 증가를 볼 수 있으며, 근전도검사가 도움을 줄 수 있다. 확진을 위해 침범된 이상근 자체에 약물을 직접 주사해 증상의 소실을 확인함으로써 진단과 치료를 겸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직장 내 마사지, 직장 내 투열요법, 레이저, 경피적 전기자극요법(TENS) 등의 물리치료요법과 항우울제 및 소염제 등의 약물요법이 있으나 효과적이지 않다. 이상근 내 통증 유발점에 약물을 직접 투여하고 운동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이상근 절제술 등이 있다. 통증 유발점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이상근 내에 신경치료제를 주입해 지나치게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신경의 염증 및 부종(부은 것)을 없애줌으로써 아무런 합병증 없이 좋은 치료효과를 얻고 있다.

/김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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