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의왕시 청계산 입구 '청기와집'

맛보러오리 닭치고 드셔봐~

신선미 기자

발행일 2016-11-10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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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집2

23년 등산객 발길잡은 '청계산 대표맛집'
농장서 매일 공수 신선·텃밭 재료 사용
옻닭·백숙·오리볶음탕·도토리묵 자부심


산 입구에는 언제나 검증된 맛집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등산을 마친 이들의 입맛은 누구보다도 엄격하고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의왕시 청계산 입구에 위치한 '청기와집'은 23년 이상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등산객으로부터 검증받은 맛집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푸른 기와로 만든 한옥이 식당인데, 들어서는 순간 고향집 혹은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니 댁을 찾은 듯 푸근함이 밀려온다.

식당으로 영업하기 전부터 전주이씨 종가 며느리로 이 청기와집에 살던 강차구(68·여) 대표는 처음에 등산객을 대상으로 몇몇 음식을 선보였는데 주변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동네 대표 맛집이 됐다.

대표 메뉴는 닭과 오리 요리로 옻닭, 닭백숙, 닭볶음탕, 오골계, 오2리불고기, 오리백숙, 오리볶음탕, 옻오리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가장 자랑할 만한 점은 농장에서 기른 닭과 오리를 매일 공수해오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 밑반찬에 쓰이는 재료도 전부 강 대표가 밭에서 농사를 지은 것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다.

인기 메뉴인 오리불고기의 경우 생 오리살을 발라낸 뒤 방앗간에서 짜온 국산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해 솥뚜껑에 굽는데, 솥뚜껑으로 기름이 녹아내리며 노릇하게 구워진 오리살은 밥 반찬과 술 안주 어디에든 제격이다.

닭백숙과 오리백숙은 황기, 당귀, 인삼, 감초, 밤, 대추, 마늘 등 갖은 한약재를 넣고 푹 고아내 특히 어르신들로부터 사랑받는 메뉴다.

청기와집3

오리볶음탕은 강 대표가 자랑하는 양념과 오리 한마리가 어우러진 데다 자작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추가 메뉴 중 하나인 도토리묵은 청기와집 안마당으로 떨어진 도토리로 직접 만들어 특히 고소하고, 식감도 쫄깃하다.

강 대표는 "직접 재배한 식재료와 국산 생닭과 생오리 등을 사용한다는 원칙은 청기와집을 연 이래로 계속 고수하고 있다"며 "20년 이상 찾아주는 단골 고객을 비롯해 청기와집을 다녀가는 모든 고객들에게 언제나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만을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오리불고기·오리볶음탕·닭백숙·닭볶음탕 5만원, 오리백숙·옻닭·옻오리 5만5천원, 도토리묵 1만2천원. 의왕시 청계로167-6, (031)426-5971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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