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리 제공 |
'자연어 대화' 원천 특허
수익 절반 R&D 재투자
앱 통해 내용 확인·저장
美·日에 5억원 수출성과
음성을 감지해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 텍스트를 분석해 대답 해주는 '자연어 기반 대화기술'의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수익의 50%이상을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인식·보청지원 회의 관리 시스템'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얄리㈜는 청각 장애인을 포함한 난청 인구가 2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됨에도, 직업선택 자유나 행복추구권 등을 보장 받지 못하는 것에 착안했다.
실제 청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80% 이상이 회의나 세미나, 미팅 등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관리·사무직이 아닌 단순 서비스 및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다.
얄리㈜는 회의 진행시 청각장애인의 청력에 맞게 음성 파일을 변화해 회의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청각장애인이 음성 증폭기(사진)와 청력측정 앱을 이용해 본인의 청력을 측정한 후 회의 관리 앱을 통해 회의 내용을 앱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음성파일로도 저장한다.
회의 내용은 PC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표시된다. 이 시스템은 회의 종료 후 정리해서 보고서로 출력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음성증폭기, 청력측정 앱, 회의 관리 앱, PC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이렇게 개발한 시스템으로 국내특허출원·프로그램등록·GS인증을 완료했다. KT와 용역 개발 매출로 1.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일본과 미국에 수출해 5억 원의 수출성과를 올렸다.
한국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에 이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사회진출을 돕는 등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고 있다.
윤재민 얄리㈜ 대표는 "인간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장애가 있는 분들도 사회생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사회활동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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