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강소기업 '세계로'·9]실험용 염색시험기, 대림스타릿(주)

'타이밍' 잡고 선진국 메이커 추월
IR 염색기
/대림스타릿 제공

오차제거 전용 시스템 개발
조제약 자동투입 기술 우위
세계시장 점유율 5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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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스타릿(주)는 시흥에 위치한 염색 시험기기 전문 업체다. 염색 시험기기는 현장에서 대량의 염색작업을 하기 전, 실험실에서 2~10g 정도의 섬유를 소량으로 염색해 염료와 조제의 양을 결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염색가공 시험분야의 필수 장비다.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간 참여했다. '조제약품의 2회 자동투입이 가능한 염색 테스트용 멀티자동도징 IR(적외선, Infrared)염색기'를 개발하는 과제로, 기존 수동투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제의 2회 저장 및 자동투입이 가능한 IR 염색기 개발방향으로 기획했다.



현재 IR 시험 염색기는 염색 중간에 가동을 중지하고 수동으로 조제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염색시간이 증가하고 온도를 다시 상승시켜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간과 에너지 소모가 클 뿐만 아니라 피염물의 색 농도와 톤의 재현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대림스타릿은 우선 염색실험 작업시간과 전력소모를 각각 20%가량 줄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꾀했다. 자동 조제로 인해 작업 편의성과 고온 위험성 및 안전성도 한층 높게 개선했다.

이 업체는 조제가 2회에 걸쳐서 개별적으로 투입되도록 포트(Pot)의 캡에 두 개의 원통형 조제통을 구비했다. 원하는 시간에 개별적으로 오픈 될 수 있도록 포트 캡에 레버식 기계시스템을 설계해 개발한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제품의 자동투입 시스템을 오차 없이 구동시키기 위한 프로그램과 전용 컨트롤러 및 디스플레이 패널을 추가로 개발한 것도 큰 성과다. 이를 통해 회전하는 포트에 있는 조제 주입장치를 정확한 타이밍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선진국 대비 IR 염색기의 기본 기술수준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조제 자동투입시스템에서는 기술적으로 우위를 가지고 있어 향후 매출증대 및 해외 메이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연국 대림스타릿 대표는 "기존 자산의 IR염색기 세계 시장점유율은 약 20% 가량이지만, 이번 기술개발과제로 개발된 IR염색기(사진)가 상용화가 될 경우 점진적으로 50%까지 시장점유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21세기를 주도한 섬유기계 업계의 선두주자로 국산 섬유기계산업의 선진화와 기술개발 활성화에 더욱 앞장 서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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