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태환 올림픽 포기 강요 수사 착수… 김종 전 차관 녹취파일 제출

박주우 기자

입력 2016-11-25 10: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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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종 전 차관 박태환 올림픽 포기 강요 수사.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16일 출석해 최씨의 이권 챙기기 행보를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17일 새벽 밤샘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수영선수 박태환(27)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4일 박태환 측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출석한 관계자는 박태환의 매형인 김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박태환의 부친 박인호씨가 대표인 매니지먼트사에서 일했으며, 박태환 측이 김 전 차관과 올해 5월 만난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이 박태환 선수 측과 만난 건 지난 5월 25일로 당시 금지약물 복용이 드러났던 박 선수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상황에 처하면서 체육계 일각에서 이중 처벌 논란이 제기되던 시기였다..

당시 김 전 차관은 박태환 선수와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나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를 받도록 힘써줄 것이라고 회유하면서 "서로 앙금이 생기면 정부도, 대한체육회도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올림픽 포기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런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최근 언론에 공개되면서 김 전 차관의 '출전 포기 종용' 논란이 확산했다.

박태환 측은 문제가 된 당시 대화 내용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태환 선수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1시간 30분 분량의 녹음파일을 분석한 뒤 김종 전 차관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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