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부활' 박태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서 한국 선수 첫 금메달… 시즌랭킹 1위 기록

쇼트코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4초59로 우승

김영준 기자

입력 2016-12-07 09: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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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 박태환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4초59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러시아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 축하를 받고 있는 박태환. /AP=연합뉴스

재기를 위해 강도 높은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박태환(27·인천시청)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4초59로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러시아·3분35초30)와 페테르 베르네크(헝가리·3분37초65)를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200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은메달 2개(400m와 1천500m)를 수확한 이후 10년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선수로선 첫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프랑스의 야닉 아넬이 2012년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세계 기록(3분32초2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베를린 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3분36초68)은 여유있게 갈아치웠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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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 박태환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4초59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역영하고 있는 박태환. /AP=연합뉴스

박태환은 앞서 열린 예선 7조에서 3분38초47로 크라스니크(3분38초40)에 간발의 차로 뒤지며 조 2위이자 전체 72명 중에서도 2위를 차지해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결승 5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경기 내내 크라스니크과 선두를 다퉜다. 초반 100m 구간까지 맨 앞에서 레이스를 이끈 박태환은 이후 크라스니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300m 구간까지는 바짝 그의 뒤를 쫓았다.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350m 구간을 돌 때 1위 자리를 되찾은 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올림픽 규격(50m)의 절반인 25m 길이의 경기장에서 치르는 쇼트코스 대회는 선수에게 경기력 점검과 턴 동작 등 기술을 가다듬기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에서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른 이후 9년여 만에 쇼트코스에서 공식 경기를 치른 박태환은 지난 8월 인천시청 수영팀에 재입단한 이후 전국체전과 아시아선수권에서 다관왕에 오르면서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자유형 100m·200m·400m·1천500m 등 네 종목에 출전 신청서를 낸 박태환은 8일 자유형 200m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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