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 우리가 힘]재능기부 통합 체육교실 대학봉사단

생활체육의 천사, 그 이름은 '대학생'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6-12-09 제17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대학자원봉사단1
경기도 소재 대학생들이 재능기부 활동으로 경기도내 장애 학생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사진은 대학생 자원봉사단이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용인·한신대 등 40명 장애인 찾아
요가·필라테스·축구 등 체육활동
도내 참여시설 관계자 뜨거운 호응

경기도 소재 대학생들이 '재능기부 통합 체육교실 대학봉사단 활동'을 통해 도내 장애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8일 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학생들의 재능기부 활동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2월 9일까지 도내 장애인 거주지 및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진행됐다.

용인대, 한신대 등 대학생 40명은 3∼5명이 한 조가 돼 주 1회 1시간 재능기부를 원칙으로 남양주 진접초, 부천 까치울중, 안산 원일중, 평택 진위초, 수원 호매실장애인복지관 등 10개 시설의 장애인들에게 생활체육을 전수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된 목적은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하는 통합 체육 수업에서 소외될 수 있는 장애 아동을 돕자는 취지였다. 특수체육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스스로 수업 프로그램을 계획해 체육 수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통합 체육 활동 때 장애 학생들을 보조하기도 했고 방과 후 프로그램을 만들어 장애 학생들의 체육 활동 기회를 늘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신대 김태규(2년) 팀장은 "저희가 특수체육학과 전공이지만 실제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을 살리면서 재능기부 활동까지 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또 그는 "학교에 방문해서는 요가, 필라테스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해 장애 학생들과 만났고, 순환식 프로그램으로 전정기관을 자극할 수 있는 운동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용인대 이민규(2년)군도 "안산 원일중을 다녀왔는데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장애학생 15명을 만났다"며 "아직 전문 지식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런 특수체육지원서비스를 참여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달리기, 축구, 피구 등의 종목을 장애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규칙을 쉽게 바꿔 수업을 진행하고자 했다.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리듬 에어로빅도 인기가 좋았다.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여 기관에서의 만족도도 높다. 생활 체육을 지원하는 김두욱 호매실종합복지관 선임은 "용인대 학생들 2명이 함께해 복지관에서 하는 보치아 수업에 참여했다"며 "장애인들이 활동하기 위해선 자원봉사자가 꼭 필요한데 많은 도움이 됐다.

장애인 분들도 많이 좋아하셨다"고 했고, 김진욱 오산 성심학교 교사도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순환 수업을 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대학생들이 장애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프로그램을 잘 준비했고 참관한 교사들도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했다.

이어 "수업에 더 참여하고 싶어하는 학생들도 많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며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다시한번 신청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에 도체육회 관계자는 "1차 재능기부 통합체육교실 봉사단 활동은 9일로 모두 마무리 된다"며 "2차 활동에 참여하는 대학봉사단은 다음 주 실시되는 스키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도내 장애인들의 체육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이원근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