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들린 마린보이, 강철멘탈의 승리

쇼트코스 200m 1분41초03 터치
대회·아시아 기록 세우며 2관왕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6-12-09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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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7·인천시청)이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200m에서 대회신기록이자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정상에 섰다.

박태환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벌어진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03을 기록하며 채드 드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1분41초65)와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러시아·1분41초95)를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200m까지 제패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날 기록은 라이언 록티(미국)가 2010년 두바이대회에서 세운 1분41초08을 깬 대회 신기록이며, 자신이 2007년 베를린 FINA 경영월드컵에서 세운 아시아기록(1분42초22)까지 갈아치웠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200m 예선에서 1분44초09를 기록, 전체 106명 가운데 7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은 박태환은 50m부터 선두를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역영을 펼친 박태환은 경기를 주도했다. 마지막 50m를 남기고 클로스의 맹추격이 있었지만, 그대로 결승점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규격 50m의 절반인 25m 길이의 경기장에서 2년마다 치르는 대회다. 선수에게 경기력 점검과 턴 동작 등 기술을 가다듬기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에서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른 이후 9년여 만에 쇼트코스에서 공식 경기를 치른 가운데 2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지난 8월 인천시청 수영팀에 재입단한 이후 전국체전과 아시아선수권에서 다관왕에 오르면서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자유형 100m·200m·400m·1천500m 등 네 종목에 출전 신청서를 냈으며, 3관왕 이상을 노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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