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프린스' 차준환, 사상 첫 메달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합계 3위
오서 코치 지도 받고 기량 급상승
김연아 이후 11년만에 이름 올려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16-12-12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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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국 남자 첫 메달', 차준환
차준환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갤럭시아 에스엠 제공=연합뉴스

'한국 피겨 남자 기대주' 차준환(15·휘문중)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면서 자신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차준환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막을 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3.70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 점수(71.85점)를 합한 총점에서 225.55점으로 전체 6명의 출전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차준환은 처음 나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2개월여 앞두고 '메달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특히 차준환은 '피겨퀸' 김연아(2005~2006시즌 우승) 이후 11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고, 남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도 누렸다.

차준환은 지난해 12월 2015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랭킹대회에서 총점 220.40점으로 한국 남자피겨 역대 최고점을 세우며 기대주로 발돋움했다. 올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선 남자 싱글에서 7위에 올라 1988년 대회에서 정성일이 차지했던 6위에 이어 역대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이 완벽하지 못한 데다 '쿼드러플 점프(공중 4회전)'도 하지 못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런 차준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016~2017시즌 준비를 위해 '트리플 악셀 달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게 된 것이다.

혹독한 훈련의 결과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차준환은 지난 9월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총점 239.47점으로 우승하며 2016~2017시즌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상승세를 탄 차준환은 지난 10월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피겨퀸' 김연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한 시즌에 2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고,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서도 동메달을 획득,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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