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UP’을 가다

['스타트 UP'을 가다·11]'아쿠아슈즈' 처음 출시한 (주)지티에스글로벌

105g 초경량 신발

세계시장을 누비다
최선미 지티에스 글로벌 대표22
최선미 (주)지티에스글로벌 대표가 국산 브랜드 '밸롭'의 아쿠아슈즈를 들어보이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설립한지 만 2년 된 신생기업, 30개국에 '밸롭' 국산 브랜드 수출
B2B사이트 등록·홈피 제작등 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준비 철저
1년 12번 해외 전시회 참석… 의류·요가용품등 종합 스포츠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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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 분당테크노파크에 입주해있는 (주)지티에스글로벌은 일명 '아쿠아슈즈'를 처음으로 출시한 기업이다.

지난 2014년 11월 설립해 이제 만 2년 된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이미 30개국에 '밸롭'이라는 국산 브랜드를 내건 제품을 수출하는 '수출전문기업'이기도 하다.



해외 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는 다른 기업들을 위해 수출 전략을 전해달라는 요구에 최선미(47·여) 대표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기회도 온다"며 지극히 교과서적(?)인 대답을 내놨다.

이어 그는 "회사를 세운 지는 2년 됐지만 준비 과정까지 더해 5년간은 정말 단 하루도 빠짐없이 수출을 위한 노력을 했다"며 "수출 관련 B2B 사이트에 등록해 브랜드를 알리고, 외국어로 된 홈페이지와 카탈로그를 제작해놓는 등 수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비로소 성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 대표는 수출 성사를 위해 1년에 12번의 해외 전시회를 참석한다. 항공료와 숙박비, 전시회 참가비, 인건비 등 한 번의 전시회에 참여하는 데만 해도 최소 2천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스타트업 특성상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전시회에 참여한다고 해서 바로 자신의 제품을 원하는 바이어와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전시회 이후 제품 샘플을 주고 받으며 수정 작업을 거쳐 계약까지 체결하려면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만다.

최선미 지티에스 글로벌 대표12

최 대표는 "만약 독일시장으로 진출하고 싶다면 미리 우리 제품에 관심을 보일 만한 바이어들을 상대로 연락을 취하고 샘플을 주고 받은 뒤, 독일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정한다"며 "그렇게 하면 해당 바이어는 이미 우리 제품에 대해 완벽히 알고 있기 때문에 실제 상담장에서는 구체적인 계약 사항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시간과 비용면에서 엄청난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지원으로 참석한 이탈리아 'HOMI 전시회'에서도 최 대표의 전략은 통했다.

이미 지난해 독일 바이어를 통해 유럽에 7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진행했던 그는 해당 전시회 참석 전부터 바이어와 긴밀히 접촉해 전시회에서 독일, 이탈리아 바이어와 3자 회의를 할 수 있었고 이 자리에서 유럽 판매 독점권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총 45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냈다.

전시회 이후 2달 만에 35만달러 물량의 발주서를 받아 곧 독일과 스위스로의 첫 선적이 이뤄질 예정이다.

기존 아시아 시장에 이어 탄탄한 준비로 유럽 시장까지 거머쥐게 된 (주)지티에스글로벌은 내년에 미주시장 진출까지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아쿠아슈즈'로 익히 알려진 것을 넘어 의류와 요가 용품, 운동 액세서리 등 종합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아쿠아슈즈와 물갈퀴를 결합한 수륙양용 '아쿠아랜더'가 국내 중소기업 제품 중 최초로 독일 아웃도어 박람회 ISPO에서 금상을 수상했다"며 "내년에는 미주시장까지 진출해 최소 3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경기중기청으로부터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색과 제품 배열, 카탈로그 디자인 등의 조언도 받았다"며 "독일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진출 희망 국가의 언어로 된 홈페이지와 리플릿, 회사소개서 등 모든 홍보 체계를 갖춰놓으면 이 같은 노력이 누적돼 어느새 수출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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