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야외 스케이트장에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안내문이 게시돼 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가 대응에 나섰다.
5일 성남시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성남시청 내 야외 스케이트장 가설건축물 외벽에는 '2017년 야외스케이트장 예산이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로 삭감되어서 다음 겨울부터는 성남시청 야외스케이트장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게시됐다.
이어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4명의 이름이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하지만 출처나 작성자는 적혀있지 않아 이 안내문을 누가 작성해 게시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새누리당협의회는 이 안내문의 게시자를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새누리당은 "새누리당 의원은 스케이트장의 확대를 요구했는 데도 안내문에는 새누리당의 반대로 스케이트장을 운영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아 해당 의원들이 악성 댓글과 인격 모독성 막말, 협박성 문자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또 "야외 스케이트장이 주정차 공간 위에 조성되면서 불법 주정차문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스케이트장을 가까운 유휴지로 이전하고 시설 규모의 확대를 시 집행부에 제안했다"며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주차난을 해결하고 초급코스와 중·상급 코스를 나눠 발전된 스케이트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고 설명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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