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가평 '도선재 청평 냉면'

메밀면&육수
풍·미·작·렬

김민수 기자

발행일 2017-01-12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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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와 목심이 어우러진 쇠 떡갈비와 부드러운 풍미가 가득한 냉면. /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외가·처가 내림음식
3대 손주들이 이어
쇠떡갈비 '찰떡호흡'
맛의 원천 물맛 자랑


여름철 대표 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냉면을 겨울철에도 찾는 식도락가가 늘고 있다. 한겨울인 1월에도 시원한 냉면을 맛보러 식도락가 등이 북적이는 냉면집이 있다. 가평 '도선재 청평 냉면'(대표·김경원, 이하 도선재).

도선재의 대표 음식은 냉면과 쇠 떡갈비다. 냉면은 고향이 평안도 덕천인 김 대표 외할머니 집안의 내림 음식이며 쇠 떡갈비는 전남 담양이 고향인 처가의 내림 음식이다.

두 집안의 내림 음식이 3대 손주들에 의해 대중에게 선보이는 곳. 이곳이 바로 도선재다.

2년 전 이곳 물맛에 반해 터를 잡았다는 김경원(42) 대표는 집안 내림 음식인 냉면과 그와 어울리는 쇠 떡갈비의 원천은 물이라고 단언했다. 도선재 냉면 육수는 깨끗한 물에 암소 양지·사태·사골과 황소의 잡뼈, 파·생강·마늘 등 각종 채소를 넣고 5시간 우려낸다.

냉면육수는 자칫 오래 끓이거나 덜 끌이면 육수가 탁해지거나 깊은 맛이 나지 않는다고 귀띔하며 도선재 육수는 외할머니에 이은 어머니 레시피 그대로라고 그는 강조했다.

편육 고명을 얹은 냉면이 나오자 먼저 육수 맛을 보기 위해 그릇째 입에 가져간다. 시원하고 부드럽다. 이 맛을 아마도 담백하다는 말 이외에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이내 한 모금 더 하게 된다. 뒷맛은 개운하고 고소하다. 정갈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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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문과 함께 메밀면을 뽑아내는 것이 자랑이라고 하는 도선재 메밀면을 크게 한입 넣어 본다. 향이 느껴진다. 면발은 투박하지만 부드럽다. 면과 육수를 번갈아 먹으니 부드러운 풍미가 입안에 가득하다.

김경원 대표는 "이제는 도선재를 통해 두 집안의 정성이 깃든 음식을 맛과 멋을 살려 여러분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하며 입꼬리를 올린다. '도선재 청평 냉면'은 가평군 청평면 양진길 7 에 자리 잡고 있다. 냉면 1만원, 쇠 떡갈비 500g 3만9천원, 300g 2만9천원. 문의 :(031)584-5755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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