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경인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그동안 공무원들이 관행적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첫해로 만들겠다"며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연수구 제공 |
공무원 관행 업무 올바르게 처리
60억원 투입 천변 문화공간 조성
둘째 출산용품 지원등 복지 확대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공무원들이 관행적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첫해로 만들겠다"며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올해 시정 중 정상화시켜야 할 첫 번째 업무로 '승기천 생태 복원 사업'을 꼽았다.
그는 "승기천이 흐르는 대부분 지역이 남동구의 행정 구역이기 때문에 그동안 연수구가 나서서 관리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구의 대규모 아파트 밀집 지역이 승기천과 맞붙어 있는 데다 이용객의 80%가 연수구 주민이기 때문에 우리가 생태 복원에 힘쓰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 시비와 구비 60억여 원을 투입해 승기천을 복원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송도국제도시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구도심 균형 발전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연수1동 적십자 부지에는 수영장을 비롯한 복합레저센터를 만들고, 연수구 동춘동 '농원마을'과 '청능마을'에는 경로당을 리모델링하고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며 "저층 단독주택이 밀집한 '함박마을'에도 주차장과 소방도로를 정비하고 도서관·복지관·구립어린이집 등 문화복지시설을 세울 예정"이라고 했다.
주민 안전을 위해서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연수구는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내진성능 평가를 실시하고, 범죄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아동안전지도'도 만들 예정이다. 그는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를 위해 U-도시통합관제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며 "이와 함께 미혼 여성 등 혼자 사는 주민을 위해 집 앞에 무인 택배함을 설치·운영하고 방범 취약 지역에 폐쇄회로(CC) TV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을 위한 복지 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기존 복지정책과와 사회복지과를 복지정책과, 사회보장과, 노인장애인과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이 구청장은 "조직을 촘촘하게 분리해 주민 모두가 행복한 맞춤형 복지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관내에 거주하면서 둘째를 낳은 양육자에게 50만 원의 출산용품 비용을 지원하고, 노인을 위해 경로당 무료 급식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복지정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구청장은 "지난 한해 연수구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는 등 여러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는 행정을 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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