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겨울철 주의해야 할 레이노병

女, 남자보다 발병률 5배↑
손 변색·통증 가려움 호소

경인일보

발행일 2017-01-17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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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습관 교정·혈관 확장제 치료
스트레스 피하고 조절능력 키워야

가정의학과 송상욱 교수님
송상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평소 수족 냉증이 있는 사람들은 추운 겨울이 무척 힘들다. 이런 경우 레이노 현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레이노 현상은 추위에 노출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해 손 색이 변하고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동반되는 현상이다. 전체 인구의 3~5%에서 발견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증상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발병률이 5배 가량 높다.

레이노 현상은 원인을 찾을 수 없는 1차성(레이노병)과 관련 원인이 있는 2차성(레이노 증후군)으로 나눠볼 수 있다.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보통 전신질환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레이노 현상의 위험 요인들로는 추운 날씨, 정신적 스트레스, 가족력, 류마티스병과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다. 나이 증가, 마른 체형, 동반된 심질환이 있는 경우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남녀 차이에 따른 선행요인으로 알코올 섭취 및 결혼이 여성에게 선행요인이 될 수 있으며, 나이 증가 및 흡연이 남성에게는 선행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레이노 현상의 치료는 발작의 빈도와 심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체 조직의 손상을 막는 것이다. 그리고 2차성 레이노 현상의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의 진찰과 함께 혈액 검사, 필요한 경우 혈류 계측 측정과 같은 특수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레이노병의 주된 치료방법은 생활습관 교정과 적절한 혈관확장제의 사용이다.

평소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단지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느슨한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낫다. 겨울철에 외출할 때는 모자, 귀마개, 목도리, 따뜻한 양말, 부츠 및 장갑 등을 가능한 한 모두 사용해야 한다. 세수나 설거지 등을 할 때에는 찬물을 사용하지 말고 단열이 되는 컵을 사용하며, 손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평소 감정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흡연은 물론이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베타차단제 및 피임약, 편두통약 등 일부 약물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운동은 전반적인 안정감을 주고 체력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만, 진동기구는 필요할 때만 최소로 사용하고 진동을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된 항 진동장갑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의와 상의해 혈관 확장제를 사용하면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약물치료가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환자에 따라 어느 한 약물이 다른 약물보다 더 효과적일 수도 있고, 효과 있던 약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덜 효과적일 수도 있다. 또 어떤 환자는 부작용으로 투약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

/송상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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