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설 연휴 테마나들이-경기

먼 길 나서기 부담스럽다면 '북진하라'

이종태·김재영·김우성 기자

발행일 2017-01-26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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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설 연휴는 주말과 겹쳐 짧다. 먼 길을 나서기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곳에서 아쉬움을 달래보자. 길에서 보낼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북쪽 근교를 찾는 것도 요령이다. 설 연휴 차례를 마친 가족들이 간단한 차림으로 힐링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파주·고양 지역 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

헤이리 마을서 공연·전시 보고 '감성 충전'
길이 150m 감악산 출렁다리 '아찔한 경험'
임진각관광지, 자유의 다리등 볼거리 다채


# 파주

■ 임진각 관광지


6·25 한국전쟁의 슬픔이 아로새겨진 곳으로, 매년 통일을 염원하는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망배단은 휴전선 북쪽에 가족을 두고 온 실향민들이 매년 설날과 추석 이곳에서 제사를 지낸다.

망배단 뒤에 놓인 자유의 다리는 1953년 한국전쟁 포로 1만2천773명이 자유를 찾아 귀환해 붙여졌다. 이곳에는 임진강 경관을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관광시설 '내일의 기적소리'가 설치돼 있다.

또 실제 지하 군 벙커를 활용해 여러가지 예술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도 조성돼 있고, 한국전쟁 당시 군수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던 도중 장단역에서 파괴된 증기기관차도 이곳으로 옮겨져 전시돼 있다. (임진각관광안내소: 031-953-4744)

출렁다링
감악산 출렁다리 /파주시 제공

■ 감악산 출렁다리

경기 5악(五岳) 중 하나인 감악산 골짜기를 연결한 국내 최장 산악 현수교로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 있다.

감악산 둘레길의 시작점에 위치한 출렁다리는 길이 150m, 폭 1.5m의 무주탑 현수교로, 파주시와 양주시·연천군 등 3개 시·군의 지역발전 상생프로젝트인 감악산 힐링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일부다.

출렁다리는 40㎜짜리 케이블이 4겹으로 묶여 몸무게 70㎏ 성인 900명이 동시 통행할 수 있으며, 초속 3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됐다.(문의: 031-94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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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예술마을 /파주시 제공

■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통일동산)에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326명 예술인이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 예술공간으로 만들었다.

마을 이름은 파주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농요 '헤이리소리'에서 따왔으며 각종 문화예술의 창작, 전시, 공연, 축제, 교육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각종 전시와 행사, 공연 등이 수시로 열린다.(헤이리사무국: 031-946-8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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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이이 선생의 유적지 '자운서원' /파주시 제공

■ 자운서원

조선 중기 대학자이며 경세가인 율곡 이이(1536~1584) 선생의 유적지다.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 위치한 유적지 내에는 율곡 선생을 비롯한 가족묘역과 선생의 위패를 모신 자운서원이 자운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가족묘역에는 율곡 선생과 부인 곡산 노씨묘, 부모인 이원수와 신사임당 합장묘, 선생의 형 이선 묘, 아들 이경림 묘 등 모두 14기가 조성돼 있다. (문의: 031-958-1749)

중남미문화원, 아즈텍유물등 3천점 전시
테마동물원쥬쥬, 오랑우탄 쥬랑이 '스타'
고양어린이박물관, 연휴 특별 프로 준비

# 고양


이번 명절 고양시는 아이들 천국이다. 놀이와 교육을 결합한 체험형 문화시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고양 조각공원1
중남미문화원 야외 조각공원 /중남미문화원 제공

고양 중남미문화원 가면전시장
가면전시장 /중남미문화원 제공

■ 중남미문화원

고양동 소재 중남미문화원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중남미를 테마로 하는 문화예술공간이자 아즈텍·마야·잉카 유물에서부터 근현대 작가의 회화·조각·공예품 약 3천점을 전시하고 있다.

중남미에서 30여 년간 외교관으로 재직한 이복형 전 멕시코 대사와 부인 홍갑표 이사장이 세운 이곳은 1994년 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1997년 미술관, 2001년 조각공원, 2011년 종교전시관과 벽화, 연구소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특히 종교전시관에서는 라틴아메리카 바로크 종교 미술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야 상형문자와 아즈텍 달력을 표현한 세라믹 벽화는 가로 23m, 높이 5m의 웅장함을 자랑한다.

문화원에서는 원래 스페인 음식이지만 오랜 스페인 식민지배를 거쳐 중남미 대표음식이 된 '빠에야' 등도 맛볼 수 있다. 다만 식당은 설 당일(28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고양 테마동물원쥬쥬
아기 오랑우탄 '쥬랑이' /테마동물원쥬쥬제공

■ 테마동물원쥬쥬

관산동 소재 테마동물원쥬쥬는 27일부터 30일까지 모든 방문 고객의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정월 초 토정비결로 신수를 보던 조상들의 풍습을 재현하자는 취지로 28~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토정비결을 무료로 제공한다. 동물원 곳곳에서는 눈썰매장과 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29~30일 오후 2시에는 엄마 아빠들을 위한 경품행사로 '외발수레 빨리 달리기' 시합이 열린다.

이벤트와 별개로,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보르네오 순종오랑우탄 '쥬랑이'의 애교는 놓쳐서는 안 될 관람포인트다.

동물원 측은 연휴 때 3대가 방문할 시에는 조부모 무료입장 혜택을 부여한다. 한복 차림의 방문객과 닭띠 및 원숭이띠 방문객에게도 오는 31일까지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 고양어린이박물관

화정동 소재 경기북부 최대 규모 어린이박물관인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연휴 특별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13개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명절프로그램 '꼬꼬 꼬꼬댁 설날은'에서는 우리 고유 명절과 12띠의 의미를 알아보고 닭 문양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인터렉티브 미디어작품이 가미된 '터치터치 벼룩서커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탐색해보는 '북극곰을 구하라', 버려진 장난감들의 새로운 변신 '장난감 조각의 변신' 등이 펼쳐진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설 당일만 문을 닫으며, 교육신청은 전화(031-839-0300) 또는 홈페이지(www.goyangcm.or.kr)로 문의해야 한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파주/이종태기자·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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