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규칙적 생활습관으로 혈관 나이 유지하기

성장기 혈관관리 평생건강 좌우
자극적인 식습관 '노화' 부추겨

경인일보

발행일 2017-01-31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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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등 식이섬유 섭취 중요
혈액순환 촉진 '유산소운동' 필수


원장님
정규병 한국건강관리협회경기지부 원장
혈관은 말 그대로 몸속에서 혈액이 흐르는 관을 말한다. 고작 혈액이 흐르는 관인데, 무엇을 그리 잘 관리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 건강관리에 구멍이 뚫려 있는 사람일 수 있다. 혈관만 잘 관리해도 나이 들어 큰 병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대, 20대 등 성장기·청년기의 혈관관리는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성질환, 예컨대 생활습관병으로 알려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실은 모두 혈관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혈관이 노화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들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따라서 성장기·청년기야말로 혈관 노화를 유발하는 가장 민감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혈관이 나이 들어 노화하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건 불가능하다. 인간이 나이를 막을 수 없듯이, 혈관의 건강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퇴화하기 때문이다. 혈관 내막에 본격적으로 손상이 일어나는 것은 대개 성인이 된 이후지만, 실제로 혈관 노화는 10세 이전부터 이미 시작될 수 있다.

특히 어렸을 때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지면 신체 나이보다 훨씬 빠르게 혈관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다.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등 매우 자극적이고 지방이 많은 식사를 자주 하는 청소년이나 청년의 경우 이러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신체 나이보다 훨씬 더 빨리 혈관이 노화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나쁜 생활습관을 미리 고치거나 예방한다면 그만큼 혈관의 노화 현상을 늦출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김치, 국, 찌개 등을 많이 섭취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은 대개 15~20g 정도다. 하루 적정 섭취량이 5g 정도인 것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양이다. 문제는 어렸을 때부터 일찌감치 이런 식이습관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짜게 먹거나 맵게 먹는 음식에 익숙해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혈관 벽을 자극하는 식이습관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10대, 20대에는 너무 맵거나 짠 음식, 또한 튀긴 음식을 먹는 만큼 채소 등 식이섬유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혈관건강에 좋은 음식으로는 브로콜리가 대표적이다. 브로콜리는 엽산이 풍부한 대표식품이다. 엽산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관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아직 건강에 자신 있는 나이, 젊어서 문제없다고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에 익숙해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유산소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등 혈관건강에 매우 좋다.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체조 등도 좋다. 최소한 주 3회에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규병 한국건강관리협회경기지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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