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 감독 공동 각본
실화바탕 첩보전 방불케 하는 8일간 기록 긴장감…
주인공 동선 생동감 넘치는 화면 완성
■ 감독 : 올리버 스톤
■ 출연 : 조셉 고든 레빗, 쉐일린 우들리, 재커리 퀸토, 니콜라스 케이지
■ 개봉일 : 2월 9일
■ 스릴러·드라마/134분/15세 이상 관람가
CIA와 NSA(미 국가안보국)의 정보 분석원인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조셉 고든 레빗)은 정부가 테러 방지라는 명분으로 국경과 신분을 가리지 않고 모든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국민의 자유를 침해한 권력에 맞서기 위해 스노든은 국가 기밀문서를 모아 홍콩으로 건너가 가디언지 기자 글렌 그린월드(재커리 퀸토)와 이완 맥어스킬(톰 윌킨슨), 그리고 영화감독 로라 포이트라스(멜리사 레오)를 만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폭로를 준비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첩보전을 방불케 한 8일간의 기록을 긴장감 있게 담아냈다. 스노든은 미국 내에서 '배신자'라는 오명을 쓰고 수배돼 사건이 발생한 2013년부터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난민으로 지내고 있다.
권력의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선택을 결정한 스노든의 용기 있는 행동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공동 각본을 썼다. '플래툰', 'JFK', '월 스트리트' 등 작품성과 완성도를 두루 갖춘 영화를 제작해 아카데미 시상식 3회 수상을 이룬 인물이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뮌헨부터 워싱턴, 하와이, 홍콩, 모스크바 등 실제 스노든의 동선을 따라가면서 촬영해 보다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완성시켰다.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CIA와 NSA를 구현하는 데도 큰 공을 들였다. 마치 실제 NSA 본부라고 착각이 들 정도로 차갑고도 거대한 풍경으로 구현된 세트장은 그 자체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급 기밀을 폭로한 IT 천재 '스노든' 역은 조셉 고든 레빗이 맡아 외모부터 발성까지 실존 인물과 100%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안녕, 헤이즐',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쉐일린 우들리와 '스타트랙'시리즈의 재커리 퀸토, 그리고 니콜라스 케이지 등의 명배우가 함께 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사진/올댓시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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