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공

[경인신공]송주한 교감의 영화와 시사속 영어·96

win, 선거·경기·획득물 취할때 '승리'

beat·defeat, 경쟁상대 꺾을때 사용
Our goal was to win, to win a Super Bowl, but also to win in the right way, to be the role models to our community.
-미식축구 감독 'Tony Dungy'


:우리의 목표는 우승하는 것, 슈퍼볼에서 우승하는 것이었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이겨서 지역사회의 모범(롤 모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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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미프로농구(NBA)의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인 지미 버틀러(Jimmy Butler)의 이야기가 세간의 화제다. 오갈 곳 없이 불우하게 된 자신을 친아들처럼 사랑으로 키워준 새엄마와의 약속을 지키며 자신의 꿈을 이룬 영화 같은 그의 인생 역정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여러해 전에 이를 예견한 듯 너무나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있었다. 'The Blind Side'. 불우한 흑인 소년을 데려다 정성으로 키우는 백인 엄마의 이야기인데, 그 소년이 나중에 미식축구선수로 훌륭하게 성장한다는 감동적인 내용이다.



스포츠의 종류만 다를 뿐 너무나 흡사한 내용이어서 Butler의 삶에 '영화 같은'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듯하다.

스포츠 왕국인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 종목은 단연 미식축구(american football)다. 백사장이나 공원, 아파트의 공터에서 가족끼리, 친구끼리 단 몇 명만 모여도 미식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 다른 인기스포츠인 야구, 농구 등이 넘을 수 없는 벽을 실감할 수 있다.

프로미식축구(NFL)의 최종 결승전은 슈퍼볼(Super Bowl)이라 불린다. 언뜻 듣기엔 super ball 같은데 뒤의 단어가 'a salad bowl, a bowl of soup'등에 쓰이는 'bowl(국그릇, 사발)'이다. 멀리 위에서 본 미식축구장의 모형이 bowl같다 해서 쓰이던 표현을 어느 구단주가 최종 결승전을 아이들의 장난감 공 'super ball'에 빗대어 장난스럽게 'super bowl'로 표현하면서 사용되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Super Bowl은 미국에서 사회 경제적으로 차지하는 역할은 엄청나다. 일요일에 개최되는 이날은 'Super Bowl Sunday'라 불리며, 비공식적인 공휴일로 인정되고, 1억명 이상이 시청하여 미역사상 최고시청률 7위까지 모두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에 뒤이어 음식 소비량도 어마 어마하다고 한다.

win은 비슷한 뜻을 가진 beat/defeat와의 쓰임이 달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핵심적 차이는 win은 목적어로 '경기, 선거, 논쟁, 획득물' 등을 취하는 반면, Korea won three gold medals.(한국이 세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Neither candidate won the debate.(후보자 누구도 그 토론에서 이기지 못했다.) beat/defeat는 '경쟁 상대'가 온다는 것이다. They defeated the Italian team and reached the semi-final.(그들은 이탈리아를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 Simon always beats me at tennis.(테니스할 때, 항상 사이먼이 나를 이긴다.)

/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위 시사속영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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