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비만탈출을 위한 새로운 시술 제안

위풍선 시술 '엔드볼' 효과좋아
일반적으로 4주내 5~6㎏ 감량

경인일보

발행일 2017-02-07 제1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외과적 수술없이 10분내외 소요
식습관 개선으로 요요현상 적어

헬스-조윤희과장
조윤희 이춘택병원 제2내과 과장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비만 인구는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발간한 2015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2010년 32.1%, 2014년 32.8%, 2015년 34.1%로 꾸준히 늘고 있다.

비만은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뜻하는데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비만은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관절염, 대장암 등의 발병률을 증가시켜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도 비만은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높이고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선언했다. 또 비만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심리적, 정신적인 문제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실제로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약물이나 위절제술, 위밴드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통한 식욕억제나 지방흡입, 지방분해주사 같은 치료들이 비만 치료에 이용되고 있지만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상대적으로 쉽고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 각광받는 시술이 있다. 바로 위풍선 시술 "엔드볼"이다. 위내시경을 통해 위에 풍선을 삽입한 후 6개월 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풍선이 위 속에서 일정 공간을 차지해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므로 상대적으로 음식의 섭취를 줄일 수 있고 이로 인해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방법 또한 매우 간단하다. 시술에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시술 전에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염이나 위궤양 등 위내 병변 유무를 확인한 후 엔드볼을 위 내에 삽입하는 것이다. 제거시에도 위내시경을 이용하여 약 10분 내외의 시술을 통해 간단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엔드볼 시술은 복강경을 이용한 위절제술이나 위밴드술과는 달리 외과적 수술이 필요 없으므로 흉터 걱정 없고, 입원이 필요 없으므로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6개월간 식습관 개선으로 요요 현상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장점이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환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엔드볼 시술 후 3개월간 체중감량이 빠르게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시술 후 약 4주 이내에 약 5~6kg 정도의 감량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운동과 함께 병행한다면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만으로 인한 관절염이나 성인병 등 건강을 위해 체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경우 엔드볼 시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병원을 선택할 경우 내시경시술인 만큼 내시경 경험이 많은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조윤희 이춘택병원 제2내과 과장

경인일보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