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출신 최민정·김현영·최지현, 성남시청에 둥지

'탄천 세 자매' 고향 찍고 삿포로로

장철순·권순정 기자

발행일 2017-02-15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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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성남시청 입단
제 주인 찾은 유니폼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14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선수 입단 및 동계아시안게임 출정식'에서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에게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입단식 겸 동계AG 출정식 가져
"올림픽 가는 과정 최선 다할것"


"올림픽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14일 오전, 닷새 뒤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성남시청 소속 빙상선수들이 입단식을 겸해 출정식을 가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최민정(19·여) 선수는 이 자리에서 아시안게임을 향해 출사표를 던지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에 이어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2016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연속 개인종합 최정상을 지킨 최 선수는, 사실 성남이 키운 세계적인 쇼트트랙 선수다. 6살때 취미삼아 시작한 스케이팅을 분당초-서현중-서현고를 거치며 키워왔다. 고 1년 때 국가대표가 되면서 지역인재는 국가인재가 됐다.

"제 모교, 서현고는 빙상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게다가 탄천종합운동장에 스케이트장이 있어 선수들이 함께 연습해요. 제 스스로 성남이란 토대에서 성장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여건이 됐다해도 국가대표의 운동량을 감당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특별히 슬럼프랄게 없었어요. 재미삼아 탔고, 타다보니 쇼트트랙이란 종목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운동에 매진해 왔습니다. 몸을 단련해야 하는 시간은 힘들지만 그 스피드는 짜릿해요."

최 선수는 함께 입단한 서현고 선배 김현영(23·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와 현지적응을 위해 15일 삿포로로 떠난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였던 이모부의 권유로 스케이팅을 시작한 김 선수도 현재 스피드스케이팅의 국가대표다. 국가대표만 벌써 6년차다. 최근 열린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500m 금메달, 1천m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역시 같은날 입단한 최지현(23·여) 선수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2015, 2016 쇼트트랙 월드컵 3천m 계주 1위를 한바 있는 재원으로, 절치부심하며 오는 4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한다는 각오다.

손세원 시청 빙상감독은 "세 선수 모두 지역에서 성장한 선수로, 이들의 성장은 성남시민의 자부심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세 선수와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성남/장철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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