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은퇴 공식 발표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아쉬움·후회 없다"(종합)

강효선 기자

입력 2017-02-18 13: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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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손연재 은퇴 공식 발표 /연합뉴스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23·연세대)가 현역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18일 소속사 갤럭시아SM은 보도자료를 통해 "손연재가 오는 3월 열리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동시에 현역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은퇴 여부를 고민해온 손연재는 2017년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시청일 마감일(21일)을 사흘 앞두고 은퇴를 결정했다.

손연재는 소속사를 통해 "아쉬움과 후회는 없다"며 "운동을 계속해오면서 처음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떠나지만 대한민국 리듬체조가 세계 속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후배들이 글로벌하게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명예를 높이는 일에 손연재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바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탐색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운동선수로서의 삶은 이제 마무리하지만 또 다른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새로운 배움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고 했다.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해 2010년 성인무대에 데뷔한 손연재는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따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결선 5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과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갔다.

4년 만에 재도전한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짜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점을 새로 써가며 기대감을 키웠다.

리우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연재는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런던 대회 때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리우 대회 때는 힘든 것밖에 없었다"면서 "그만두고 싶단 생각이 하루 수십 번 들었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 싸워 이기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경기 후 뭘 하고 싶다기보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좀 평범하게 있고 싶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리듬체조를 통해 너무 많은 걸 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연재의 향후 진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13학번으로 졸업까지 두 학기를 남겨둔 손연재는 일단은 학업에 열중할 계획이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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