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제공 |
의정부시 각 지역 통장들이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이 부당하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정부시통장협의회(회장·나병기)는 23일 서울시 종로 'GS건설' 사옥 앞에서 경전철 파산신청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가한 통장·시민 100여 명은 이날 "경전철 파산신청은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며 파산신청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의정부경전철 주식회사 최대 주주인 GS건설은 경전철을 30년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협약했으나 약속을 깨뜨리고 의정부시민에게 2천200억원의 해지금을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GS건설은 경전철 실패의 책임을 지고 해지금을 포기해야 한다"며 "의정부경전철을 버리고 서울 강남의 위례신사 경전철을 추진, 책임을 외면하고 욕심만 채우려는 GS건설은 각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정부시를 비롯해 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파산신청 철회를 요구하는 등 최근 의정부에서는 GS건설의 파산신청을 비판하는 집단행동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심리 중인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은 이르면 다음 달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김규식·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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