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토지보상과 착공을 앞둔 여주시 북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타당성 검토를 거쳐 지난 2014년 북내면 서원1리로 최종 결정됐지만, 소음과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뒤늦게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서원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주민 20여명이 공무원과 설계 용역업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아서며 설명회를 거부했다.
여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 5월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후보지 22곳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시작해 2013년 9월 북내면 발전을 위한 '북내 일반산업단지' 용역 계약을 시행했다. 이후 4개 후보지의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14년 11월 서원1리 165 일원(5만9천829㎡)에 대한 주민의견 청취와 설명회를 개최했었다.
이에 따라 84억원이 투입되는 북내산단 조성사업은 2019년 완공목표로 오는 5월 토지·건축물 보상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주민 반발로 한동안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 당시 주민들은 별다른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인근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심각한 소음으로 피해를 입게 되자 북내산단이 소음과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원1리 곽 이장은 "2014년 주민설명회 당시 찬반의사를 묻지도 않았고 시의 일방적 사업진행에 마을주민들은 아무것도 몰랐다"며 "마을 앞뒤로 소음 등의 피해로 마을은 살 수 없는 동네가 됐다. 산업단지까지 들어온다면 고향을 떠나야 할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추진과정과 환경오염피해 대책 등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하려 했다"며 "유치희망 지역이었던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제2영동고속도로와 동여주IC 등 산업단지의 타당성과 환경오염 등 피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북내이장단협의회 관계자는 "산단 조성은 북내면 인센티브 사업으로 당시 서원1리도 함께 하고 2014년 주민설명회에서도 다수가 찬성했던 사안"이라며 "이제와서 무조건 반대에 나서 답답하다"고 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지난 20일 서원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주민 20여명이 공무원과 설계 용역업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아서며 설명회를 거부했다.
여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 5월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후보지 22곳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시작해 2013년 9월 북내면 발전을 위한 '북내 일반산업단지' 용역 계약을 시행했다. 이후 4개 후보지의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14년 11월 서원1리 165 일원(5만9천829㎡)에 대한 주민의견 청취와 설명회를 개최했었다.
이에 따라 84억원이 투입되는 북내산단 조성사업은 2019년 완공목표로 오는 5월 토지·건축물 보상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주민 반발로 한동안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 당시 주민들은 별다른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인근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심각한 소음으로 피해를 입게 되자 북내산단이 소음과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원1리 곽 이장은 "2014년 주민설명회 당시 찬반의사를 묻지도 않았고 시의 일방적 사업진행에 마을주민들은 아무것도 몰랐다"며 "마을 앞뒤로 소음 등의 피해로 마을은 살 수 없는 동네가 됐다. 산업단지까지 들어온다면 고향을 떠나야 할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추진과정과 환경오염피해 대책 등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하려 했다"며 "유치희망 지역이었던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제2영동고속도로와 동여주IC 등 산업단지의 타당성과 환경오염 등 피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북내이장단협의회 관계자는 "산단 조성은 북내면 인센티브 사업으로 당시 서원1리도 함께 하고 2014년 주민설명회에서도 다수가 찬성했던 사안"이라며 "이제와서 무조건 반대에 나서 답답하다"고 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