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시네]파도가 지나간 자리

지키고 싶은 사랑이 밀려왔다,
가슴 사무치는 운명에 떠밀리다

공지영 기자

발행일 2017-03-02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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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샘 폭발' 클래식 멜로
남녀주연 실제커플로 발전
아름다운 풍광 기막힌 영상


■감독 : 데릭 시엔프랜스
■출연 :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레이첼 와이즈
■개봉일 : 3월 9일
■드라마·멜로/132분/15세이상 관람가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던 '톰'은 사람들을 피해 외딴 섬의 등대지기로 자원한다. 그곳에서 만난 '이자벨'에게 마음을 열고 오직 둘만의 섬에서 행복한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사랑으로 얻은 생명을 2번이나 잃게 되자 상심에 빠진다.

슬픔으로 가득했던 어느 날, 파도에 떠내려온 보트 안에서 남자의 시신과 울고 있는 아기를 발견한다. 두 사람은 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완벽한 가정을 이룬다. 그러나 수년 후 친엄마 '한나'의 존재를 알게 되고, 세 사람 앞에는 뜻하지 않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웰메이드 감성 멜로 영화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연기파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촬영 도중 실제 커플로 발전하면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실제 연인이 선보이는 완벽한 호흡과 진정성 가득한 감정 연기가 몰입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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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의 감성을 흔드는 아름다운 스토리는 감동과 함께 존재에 관한 수많은 질문을 남긴다. 2012년 출간되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올해의 책', '올해의 신인 작가'로 선정된 M.L. 스테드먼의 '바다 사이 등대'를 원작으로 한다.

칸 영화제를 비롯해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선댄스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남다른 연출력을 선보인다.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담아낸 영상미 또한 영화를 든든하게 받쳐준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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