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KT wiz

[인터뷰]김진욱 kt 감독

"투수·3루수 후보 성장, 올 시즌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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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정대현·고영표 등 투수 4명 꼽아
다시 경쟁 시범경기후 보직 결정
포기하지 않는 야구 팬들에 묘미
장성우·김상현 반성의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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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서 가능성을 봤다."

프로야구 수원 kt 김진욱(사진) 감독이 40여일간 진행한 미국 전지훈련의 가장 큰 성과로 '가능성'을 꼽았다.



김 감독은 12일 수원야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봤고 더 좋아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봤다"고 전지훈련을 평가했다.

그는 "대부분의 감독들이 전지훈련을 떠나며 기대감을 갖게 되지만 정작 선수들과 한국에 귀국할 때는 생각이 많아진다. 하지만 선수들과 귀국하며 이번 시즌이 설레였다.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선수로는 투수 중에서는 정대현과 고영표·이상화·심재민 등을 꼽았다. 특히 이들 중에서 4·5선발 후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수 중에서는 정현·심우준·김사연 등 3루수 후보들의 성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유망주 중 선발투수 후보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전지훈련을 통해 정현과 심우준·김사연 중에서 3루를 맡아줄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희망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전지훈련의 성과는 성과일뿐 한국에 들어와서는 또 다시 경쟁을 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보직은 시범경기와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보고 코칭스태프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지훈련 기간 김 감독은 기량 향상 외에도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주문한 것이 있었다. 그는 "전지훈련 기간동안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 만큼 중요시 했던 것이 있다"며 "바로 정정당당한 야구,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할 수 있는 마음 자세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성적이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말고 재미있는 야구를 하자고 했다. 이번 시즌 선수단을 이끌면서 선수들이 재미있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통해 선수들도 재미있고 팬들도 재미있는 kt만의 야구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논란의 중심이 됐던 장성우와 김상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감독은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고 그들에게 반성과 회개의 기회도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성우와 함께 시즌 전에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선수가 재능이 있어서, 기량이 좋아서 기회를 주려는 것은 아니다. 두 선수가 과거에 잘못한 일들을 반성하고 앞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야구계 선배로서 기회를 주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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