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토리

[이슈&스토리]'외부수혈 보다 내부 육성' 분위기 쇄신 나선 kt

임종택 단장 선임·김진욱 전 두산 감독 영입 '승부수'

'재미있는 야구' 강조, 내부 젊은 선수들 키우기 나서

장시환·주권 WBC 경험 큰 힘… 조니 모넬 타선 활력
kt-김사연

다른 팀이 자유계약선수와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비시즌기간을 보낸데 비해 수원 kt는 조용했다.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기 위해서였다.

이런 목표는 지난시즌을 마치고 선수단의 색깔을 좌우하는 단장과 감독을 새얼굴로 교체하면서부터 시작됐다.



kt는 지난시즌을 마치고 kt스포츠단에서 운영하는 프로농구와 사격, 하키, e스포츠 등의 팀을 정상으로 이끈 임종택 kt농구단 단장을 선임했다.

단장 선임 후에는 계약이 만료되는 조범현 감독을 대신할 후임자로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김진욱 전 두산 감독을 영입했다.

수장을 바꾼 kt는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또 무리한 외부 선수 영입에 나서기 보다는 내부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외부 선수 영입보다 내부 육성에 관심을 가진 건 거품이 심한 자유계약선수 영입 보다는 팀의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 육성에 나서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김 감독이 부임한 후 선수단에 처음으로 주문한 건 '재미 있는 야구, 즐기는 야구를 하라'다.

코칭스태프에도 선수들이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투수조에서는 주권, 정대현, 정성곤 등의 기존 선발진에 만년 유망주 딱지를 붙이고 있던 고영표, 심재민, 유희운 등이 성장해 선발 경쟁에 가세했다.

중간계투에는 최대성, 조무근이 기량을 회복하며 불펜진에 무게감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발 후보인 장시환과 주권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각각 한국과 중국 대표팀으로 합류해 국제경험을 쌓으며 한층 성장했다.

타선에서는 2차 전지훈련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활약한 김사연(12경기에서 28타수 11안타 8타점 타율 0.393), 하준호(12경기에서 43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 타율 0.302), 이해창(10경기에서 17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0.412) 등 각 포지션별 경쟁 구도가 확립됐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로 영입한 선수 중에서는 외야수 홍현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홍현빈은 전지훈련기간 동안 신인같지 않은 수비와 주루로 호평을 받았고 포스트 정수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고지인 수원 유신고를 나와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재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kt-하준호
kt - 주목! 이 선수 (이름 / 포지션/ 작년 성적)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새로 영입한 조니 모넬이 경기장 안밖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어 코칭스태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니는 선구안이 좋고 방망이 맞았을때 중장거리 안타로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 김 감독은 야구 선수로서의 기량 외에도 외국인 선수 답지 않은 바른 생활 태도와 활기찬 모습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투수 돈 로치도 전지훈련기간 진행된 연습경기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삼성 타선을 5이닝(6피안타 1탈삼진) 동안 1실점하는 호투를 보이며 라이언 피어밴드와 1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 지난시즌 SNS 파동으로 징계를 받고 참회의 시간을 가진 포수 장성우가 복귀해 얼마나 팀에 도움을 줄지도 관심거리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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