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18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천500m에서 역주하는 김민석. /연합뉴스 |
지난달 열린 2017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빙속 2관왕에 오른 김민석이 국내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망주로서 진가를 과시하고 있다.
김민석은 지난 18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빙상인추모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남자 고등부 1천m에 출전해 1분10초97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금메달이 남다르게 다가오는 건 원래 5천m 장거리를 주종목으로 뛰는 김민석의 중거리 전환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석은 장거리 전문 선수 출신답게 1천500m 후반 스퍼트 능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700m까지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후반 스퍼트를 통해 1위를 확정지었다.
김민석은 이번대회에 앞서서 출전한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도 중거리 차세대 기대주로서 믿음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1천5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스벤 크라머(네덜란드·1분 45초 50)와 0.55초 뒤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같은달 열린 2017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남자팀 추월과 남자 1,500m에서 우승했다.
이와함께 김민석은 매스스타트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모태범(대한항공)은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5초66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고, 노선영(강원도청)도 여자 일반부 1천500m에서 2분00초59의 대회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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