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보선후보누구? D-5]反민주 정서에 '安風'… 대선 축소판 양상

민주 김시화 전 지역위원장 '탈당'
국민 유형욱 탄력… 오수봉 '주춤'
보수 윤재군·윤완채도 역전 노려

문성호 기자

발행일 2017-04-07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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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상대적인 우세 전망속에 반(反) 민주당 정서가 나타나고 안풍(安風) 영향이 커지는 등 5·9 대통령 선거의 축소판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보궐선거의 특성상 깜깜이 선거 가능성이 높은 데다 여러가지 변수 속에서 조기 대선까지 맞물리면서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판세로 접어들고 있다.

오수봉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타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정당지지율 효과를 얻으면서 다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탈당해 비문(非文)연대 결성 움직임을 보이는 것처럼 김시화 더불어민주당 전 하남시지역위원장도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해 유형욱 국민의당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대세론이 한풀 꺾이는 형국이다.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현재 의원의 지원을 받아 역전승을 준비 중인 윤재군 자유한국당 후보는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사태에 반감을 품은 '샤이(shy·숨은) 보수'를 투표장으로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김시화 민주당 전 하남시지역위원장을 영입한 유형욱 국민의당 후보는 박지원 당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중앙당의 집중적인 지원 속에 대선초기 안풍을 타면서 보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특히 보선 전 안철수 대선후보의 적극적인 지원이 예고되면서 막판 태풍을 기대하고 있다.

윤완채 바른정당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후보 인지도와 적합도에서 가장 높은 편이나, 바른정당의 정당지지율이 낮다는 점이 어려움에 속한다. 하지만 지역 인맥이 상당히 두터운 편이어서 다소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충분히 해 볼 만한 승부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는 마지막 5일 동안 어떤 후보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며 "예전 총선에서 3표차로 당락이 결정됐던 전례처럼 이번 보궐선거도 박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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